난치성음성질환인 '성대구증'에 레이저 성대성형술의 우수한 장기치료 효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보고됐다.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비인후과(갑상선-두경부외과) 이승원 교수가 성대구증 환자 30명을 ‘532nm 레이저’를 활용한 성대성형술 시행 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 장기적인 음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성대구증은 성대 점막이 성대 인대나 근육과 들러붙어서 정상적인 성대 진동이 어려워 쉰 목소리를 내는 난치성음성질환이다. 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나 간혹 후천적으로도 발생한다. 성대구증을 겪는 환자는 쉰 목소리 때문에 오랜 기간
이제껏 불명확했던 선천성 양측 심도 난청 환아의 적절한 인공와우이식수술 시기에 대한 지침이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통해 마련됐다. 선천성 난청은 1,000명당 1명 빈도로 고도 이상의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질환이며 50% 이상은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다. 1세 미만에서 90dB 이상의 양측 심도 난청이 있거나 1세 이상에서 양측 70dB 이상의 고도 난청이라면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인공와우이식수술이 필요하다.현재 국내 소아 인공와우이식수술 급여는
유방은 수유에 필요한 유선조직과 이를 지지하는 연부조직으로 구성된 기관이다. 이 기관에 생기는 암이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갑상선암과 함께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여성 암 환자 10명 가운데 2명은 유방암 환자다.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늦은 결혼 연령으로 출산이 줄고, 모유 수유 경험도 줄어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증가하고, 서구화 식습관으로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섭취로 지방이 늘면서 지방에서 분비하는 에스트로겐 상승과 노출 증가로 유방암 발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강 관심 증대와 국가 암 검진 사업
수술 전후 화학요법에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추가하는 것이 나이나 폐경 상태와 상관없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지난 20~22일 개최된 2024년 유럽유방암컨퍼런스(EBCC 2024)에는 재발이나 전이 위험이 높은 초기 단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ER+/HER2−) 유방암에서 키트루다를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KEYNOTE-756 연구의 새로운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KEYNOTE-756 연구는 유선 밖으로 암이 퍼지기 시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사직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해 향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24일 국민의힘과 간담회에서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갖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이에 복지부는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 대화가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갖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자 의대 교수들이 이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정부와 의료계 간 상호 신뢰를 위해 의대 정원 증원 조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갖도록 당부했다고 전한 바 있다.서울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공의에 대한 압박 중 일부를 중단한 것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부분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클라우딘 18.2(CLDN18.2) 단백질이 위암 치료에 새로운 표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최초의 CLDN18.2 표적 항암제 '졸베툭시맙'의 출시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하지만 그 사이 바뀌 전이성 위암 치료 환경과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후속 치료제들로 인해 졸베툭시맙이 시장에서 '최초(First in Class)' 타이틀을 거머쥘 지는 미지수다.CLDN18.2는 위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에서 발견되는 세포연접단백질(tight junction protein)로, 최근의 연구
20~40세 가임기 여성에게 호발하는 난치성희귀질환 '다발성경화증'은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신경을 망가뜨려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며, 재발을 거듭하면서 더욱 병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다발성경화증은 감별질환으로 꼽히는 가장 흔한 병이 뇌경색으로 꼽힐만큼 심각한 상태가 초래될 수도 있지만 조기 발견해 재발 예방치료를 잘 받아 치료에 성공하면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발성경화증 여성에게 임신은 괜찮은 것일까?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는 유튜브 채널 '삼성서울병원'에서 "대부분 질병(다발성경화증)
우울증‧트라우마‧불안‧자살충동‧조현병….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KBS1 〈아침마당〉 등 다양한 방송 매체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우울증과 트라우마로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싶지만, 사람들의 편견이 두려워 정신과 문을 선뜻 두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를 출간했다. 단순히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심리서는 많다. 하지만, 정신과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백종우 교수의 첫 단독 저서인 이 책은
‘만성질환’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질환을 말한다. 만성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 담배‧술과 식습관, 신체활동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다. 또 가족력 등 유전 요인으로부터 영향도 받는다.대개 만성질환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발병한다. 진단 후에는 완치가 힘들다. 고혈압과 고지혈증‧당뇨병이 대표 만성질환이다. 적이다. 초고령 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만성질환은 물론 이에 따르는 합병증까지 고려해야 할 사회 문제다.우리 몸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기본인 포도당이 정상 기능을 수행하기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잠들기 쉽지 않다. ‘하지불안증후군’의 대표 증상이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오후나 저녁 무렵 수면 중에 더 악화한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불러온다. 일상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은 10명 중 1명꼴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환자 인식이 낮아 증상이 생겨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하지불안증후군은
특발성 관절염, 루푸스, 베체트병 등등 희귀면역질환은 수없이 많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는 많지 않다. 유전성재발열증후군 같은 극희귀면역질환은 거의 정보가 없다. 선천면역결핍질환을 비롯해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 자가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은 모두 만성적이고 중증도가 높지만 서서히 발병하는 데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국내 극소수 희귀면역질환 전문의료진이 모인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와 함께 를 연재한다. 희귀면역질환을 앓는 환아의 진단과 치료에 좋은 길잡이가 되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들의 미국 의사면허 자격 취득을 행정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집단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행정처분 후 한국에서 의사활동을 하지 않고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해 미국에서 활동하겠다는 반응이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집단사직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되면 미국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길 자체가 막힐 수 있다고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미국 의사시험을 통과
"교육도 평가도 인증도 불가능하다. 교수도 대학도 할 수 있는 게 없다."정부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를 받아 든 교수들이 "마지막 심정"으로 법원을 찾았다. 정부는 지역 국립의대에 200명이라는 정원을 "밀어넣고" 지역의료를 살린다고 하지만 교수들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했다.22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기자회견에서 충북의대교수협의회 최중국 회장과 부산의대교수협의회 오세옥 회장이 나서 의학 교육 파행을 경고했다. 두 교수는 각각 생화학과 해부학 전공으로 의대에서 기초의학을 가르치고 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퇴직 교수’들까지 투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중대본에서는 22일 회의에서 필수의료 분야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시니어 의사 활용 비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의료기관에서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 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
간암에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SABR)의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소수 전이성 암이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5개 이하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다. 여러 부위에 암이 퍼진 다발성 전이암과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연구단 김성기 단장 연구팀이 일시적인 저산소 상태를 유도해 조직과 장기에 공급되는 혈액의 흐름, 즉 혈류(관류)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뇌 혈류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 및 영양분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질환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 기존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혈류 측정 방법은 방사성 화합물, 조영제 등 외인성 추적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허용치 등의 한계로 인해 반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지난 21일 서관 1층 로비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제 17회 암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암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마다 증가하는 암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3월 21일을 ‘암예방의 날’로 정한 뒤 국민에게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치료 및 관리 의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합한 행사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한 법정 기념일이다.이번 원내 행사는 충북지역암센터 소개와 암예방 10대 수칙 홍보를 시작으로 암종별 정보 원내 전시, VR 힐링체험, 암예방과 암검진 인식도 설문조사 이벤
긴 겨울을 지나 꽃이 만개하는 봄이 왔다. 소풍과 나들이로 설레는 것도 잠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각종 질병에 취약한 시기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을 비롯해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결막염’은 환절기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약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문제가 되는 알레르기 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김윤경 박사 연구팀이 포항공과대학 장영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뉴런 표지 기술인 Neu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euM(뉴엠, Neuronal Membrane-selective)은 신경세포막을 표지해 뉴런구조를 시각화하고 뉴런의 변화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뉴런 형광 표지 기술이다.뉴런은 감각기관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해 생각, 기억,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 구조와 기능을 지속해서 변화시킨다. 따라서 퇴행성 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뉴런을 선택적으로 표지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