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원병묵 교수 연구팀(소피아 브리토 박사)이 아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빈범호 교수, 허효진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식물 설탕 운송 막단백질이 성장기 새치 생성 유도에 관여함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식물에 널리 존재하는 설탕 운송 막단백질의 정보가 담긴 'Slc45a4′ 유전자에 주목했다.이 유전자가 결핍된 마우스는 성장기에 들어서면 갑작스럽게 새치가 늘어났다. 이후 성장기가 끝나면 본래 색깔의 털들로 대체됐다.연구팀은 이 현상이 Slc45a4 유전자가 결핍되면 배아 발달과정의 신경능선(Neural crest)에서
시야장애 개선과 호흡재활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치료기기 3호와 4호가 탄생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치료적으로 개입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VIVID Brain)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EasyBreath) 2종을 국내 제3, 4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두 디지털치료기기는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VIVID Brain’은 뇌 질환으로 인한 시야장애 환자에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
정부가 세포‧유전자‧조직‧융복합치료 등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할 의료기관 모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서 접수를 이달 18일부터 올해 12월 27일까지 연중 상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첨단재생바이오법 제10조에 따라, 세포‧유전자‧조직‧융복합치료 등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하려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4월 현재 총 93개소(상급종합병원 44, 종합병원 33, 병원 8, 의원 8)가 지정돼 있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
면역학 분야 학회 중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교수와 연구원, 임상의사, 대학원생 등 면역학 분야 연구자 880여명이 참석했다.첫날에는 현장 면역학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세션(FACS, Multiomics)이, 둘째 날에는 Adaptive & Innate Immunity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메인 심포지엄과 함께 KAI-Biotech 세션이 진행됐다.
암,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가 접종 후 10년 이상까지 효과가 길게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GSK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최초 접종 후 최대 11년까지 장기 추적관찰한 3상 임상 연구(ZOSTER-049)에서 이같은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상포진에 대한 효능이 10년 이상 유지됨을 입증했다. 전세계적으로 성인 3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최소 한번은 대상포진을 경험한다. 고령, 면역결핍 또는 면역
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용 대사항암제'를 화학항암제 도세탁셀과 병용투약해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전임상을 실시한 결과, 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에 비해 병용투약군에서 항암효과가 67% 더 뛰어남을 입증했다고 19일 발표했다.현대바이오는 수십 년 동안 세포실험을 통해 암세포의 대사과정에 작용해 각종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대사항암제란 암세포의 고유한 대사기전을 교란시키고 신경전달체계를 차단해 암세포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새로운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S(Euvichol-S)’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를 통과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유니세프는 유비콜-S가 WHO 사전적격성평가를 통과해 전 세계 국가에서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을 19일 전했다.WHO 사전적격성평가를 통과함으로써 더 많은 양의 유비콜-S를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줘 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3,800만 도즈에 비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도즈를 비축할 수 있을 것으
산재보험이 도입된 지 60년 된 가운데 산재보험이 사회보험 성격보다는 손해보험 서비스에 가깝다보니 건강보험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지난 18일 의료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준정부 기관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지난 60년간 담당해온 산재보험의 역할에 대해 소회했다.박종길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 연금처럼 하나의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무려 14가지 종류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에 크고 다양하고 어려움이 많다는 의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재활 로봇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다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8일 오유경 처장이 경기도 의왕 소재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Hyundai Motor Group Robotics LAB, 이하 현대차 로보틱스랩)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현대차 로보틱스랩은 현대자동차 내 로보틱스(로봇공학) R&D 조직으로, 식약처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장애인의 이동과 재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식약처는 이번 방문이 의료로봇을 연구
의학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암종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담도암은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았다. 1993년부터 2020년까지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0% 미만에 머물렀으며, 낮은 진단율과 더불어 치료 옵션 역시 제한적이었다.이러한 가운데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한 면역항암제들이 담도암 1차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임핀지+젬시스(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은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
화이자가 개발한 3세대 ALK 양성 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의 깜깜이 약가협상에 급여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8일 공개한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에도 '로비큐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로비큐아의 급여 확대 안건은 지난 1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하고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석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타결인지 혹은 결렬인지에 대한 결과가 공개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약가협상 기간이 업무일 기준 60일이라는 사실
내 아이에게 발열이 5일 이상 길어질 때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이 있다. 특히 아이가 5세 미만일 때 5일 이상 넘게 발열이 이어지면 급성열성혈관염인 '가와사키병'의 가능성이 올라간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세브란스'에서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성열성혈관염"이라며 "보통 소아에게 나타나는 감기로 인한 바이러스성 열감기는 5일 미만의 발열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가와사키병은 평균 5일 이상의 발열을 동반하면서 몸 전체가 불긋불긋해지는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
애브비의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 예방치료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13~16주차에 월 편두통 일수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비인두염, 변비 등이었다.애브비는 18일 만성 또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에 대한 아큅타의 편두통 예방 치료의 장기간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3상, 다기관, 오픈라벨 156주 연장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 월 편두통 일수는 13~16주차에 평균 8.5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시작 시점에서 월 편두통 부담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8만 3,37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폐암 사망자는 1만 8,584명으로 22.3% 정도를 차지했다. 암 환자 4명 가운데 1명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었던 셈이다. 암 사망자 많은 ‘폐암’…방사선 치료 활용도 높아보통 폐암 치료는 1~2기까지 외과적 절제술, 3기는 방사선 치료, 4기는 항암약물치료를 한다. 폐암은 주로 3기 이상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먼저 접하는 이유다. 최근 1기에서도 방사선 치료(정위적 방사선 수술)가 외과적 절제술과 비슷한 정
# 직장여성 김모(37) 씨는 두 달 전 결혼했다. 김 씨는 남편의 심한 코골이에 신혼 생활의 단꿈은 고사하고 요즘 거의 매일 밤을 새우고 있다. 김 씨는 피곤한 몸으로 회사에 출근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남편의 심한 코골이에 신혼에도 각방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직장동료가 병원에 가보란 얘기를 듣고, 남편과 병원 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클리닉을 찾았다. 김 씨처럼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도 밤에 따로 잠을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 밤에 숙면은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무
‘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머리와 목 부근에 생기는 암을 통칭해 ‘두경부암’으로 부른다. 두경부암은 눈과 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과 비강‧후두‧구인두‧하인두‧비인두‧갑상선‧침샘 등 두경부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이 가운데 후두암과 구강암‧편도암‧인두암‧침샘암 등이 대표 두경부암이다.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생긴 암이다. 두경부암 치료는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기능 보존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신장암연합(International Kidney Cancer Coalition, 이하 IKCC)의 2024년 국제 컨퍼런스가 21개국 60여명의 신장암환우회 단체장, 의료진, 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한국신장암환우회(대표 백진영)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21개국 60여명의 환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KCC 2024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IKCC 국제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
청명한 날씨에 봄꽃은 만발했다. 산이 손짓해 부르는 봄날이다. 한편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지만, 등산은 운동 강도가 의외로 높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2018~2022년까지 5년 동안 등산 사망사고는 모두 73건 이다. 이 가운데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사고는 51%(39건)로 1위를 차지했다. 등산 중에는 미끄러짐이나 낙상 등 안전사고는 물론, 동면하고 나온 뱀 물림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런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에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지켜야등산 중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사샤 세미엔추크) 희귀질환사업부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 날(World Hemophilia Day, 이하 WHD)을 맞아 혈우병 환자의 관절 보호를 위한 무릎보호대와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키링(key ring)을 한국코헴회에 기부했다.혈우병은 충분한 혈액 응고 단백질이 부족하여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혈우병 진단 및 전문 치료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4월 17일 세계 혈우병의 날을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혈우병 등 출혈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일상생활 또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