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를 통해 간편하게 초기 간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순선 교수·은정우 연구교수 연구팀은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혈액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긴 비암호화 RNA 일종인 ‘LINC00853)’란 물질을 발견해 이를 통해 간암진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LINC00853’은 간암 1기 진단에 민감도 93.8%, 특이도 89.8%를 보였고, 기존의 간종양표지자(알파태아단백)가 아직 상승되어 있지 않은 1기 간암에서는 양성률 97%를 보였다. 이는 기존 간암의 바이오마커인 ‘알파태아단백’의 민감도 9.
코로나19가 ‘국내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까지 바꾸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기관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과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성장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국내 소아청소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성장기 1년 중 봄철에 비교적 키가 많이 크고 체중은 덜 증가하며, 가을에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비알콜성지방간질환과 근감소증을 동시에 앓고 있다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보경 교수,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은 2만8060명의 임상데이터 및 사망자료를 분석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및 근감소증이 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등록된 28,060명(평균 나이 50.6세)의 임상데이터 및 사망자료를 분석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및 근감소증이 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아 현재 74개국으로 번진 상태이며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청각 상실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델타 변이가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라며 2주마다 두 배로 늘고 있어 향후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 전했다.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에 따르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불록 나온 마른 비만의 경우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은 심혈관 질환에 걸린 적이 없는 20세 이상 1만9,728명을 분석해 근감소증 전 단계여도 복부 비만이라면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관상동맥 석회화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관상동맥은 심장이 쉴새없이 뛸 수 있도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 혈관으로, 석회화가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 중 복부비만만 단독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복용 권고문’을 발표했다.위원회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성분의 약제가 다른 해열진통제보다 권장된다”고 전하며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을 못 드실 경우 이부프로펜(부루펜 등), 아스피린 등 기타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신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으며 약을 복용해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
암 치료를 마친 환자는 정기적인 MRI 검사로 경과를 관찰하는데 해당 촬영 주기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환자맞춤형으로 스케줄하는 방법이 발견됐다. 기존의 검사 주기는 일정한 간격으로 진행하지만 대부분 의사가 주관적으로 판단해 임의로 MRI 스케줄을 정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은 표준치료를 마친 신경교종 환자에게 수학적 모델링 기법으로 MRI 촬영 스케줄을 결정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적절한 간격을 찾기 위해 표준치료를 끝낸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 환자 51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항암제·방사선 등 암 치료로 인한 심장 독성을 줄이는 항체를 발굴했다.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와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홍효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항암제 독소루비신 및 흉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심독성으로 인한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하고, 심독성을 막을 수 있는 특정 물질의 효능을 입증했다.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 방사선 치료는 유방암, 림프종 등 여러 유형의 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암 치료법으로, 심독성이 있어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예방책이나 치료제가 없어 암 치료에 걸림돌이
방대한 양의 의료보건 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 임상시험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 · 이정현 연구원팀은 임상시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국제 데이터 표준 형식(CDISC)에 맞춰 자동으로 진행하는 ‘CDISC 준수 임상시험 영상 관리시스템(Image TrialT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CDISC는 국제 임상데이터 교환 표준화 컨소시엄(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ization Consortium)의
순천향대 천안병원 혁신형 의사과학자 융합연구센터가 ‘치매 유발 표적 유전자 NOX4'(NADPH oxidase 4)’의 치매 유발 기전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유익동(천안병원 핵의학과)·문종석(순천향의생명연구원)·이순신(순천향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치매 유발 표적 유전자 NOX4(NADPH oxidase 4)에 대한 후속 연구결과다.유익동 교수는 “2020년, 치매 고위험군인 비만, 당뇨병 환자들에서 NOX4로 인한 ‘해마 손상과 치매 발생’을 규명한 데 이어, 이번엔 NOX4의 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등 생활방역으로 가와사키병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강지만 교수와 길병원 정재훈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영은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역으로 가와사키병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40% 줄었다고 9일 밝혔다.가와사키병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이 나타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당뇨·고혈압·말기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임상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이정표·김호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20일부터 5월15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남녀 75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체 환자 중 누적 관찰기간 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225명의 임상데이터를 통해 기저질환별 코로나19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본격 시행하면서 실제로 소아 근시 환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 교육기관에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며 컴퓨터, 태블릿 PC 및 휴대폰 등의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2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2020년 온라인 교육 경험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한 98.9%로 100%에 가깝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 경험을 살펴보면 10대가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후각 기능 장애를 훈련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와 이비인후과 서민영·이승훈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을 대상으로 후각 기능 장애의 임상적 특징을 연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연구진은 ‘Cross-Cultural Smell Identification Test(CC-SIT)’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후각 기능을 객관적으로 검사했다. 또 설문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후각 기능도 조사했다.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53명 중 3
6대 암환자가 일반 환자보다 81% 높게 심부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립암센터는 3일 가명정보를 활용해 도출한 암 환자의 장기합병증과 만성질환 예측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임상 정보(20만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보험공단) 진료정보(20만명) 등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관련 빅데이터를 가명처리해 결합한 최초의 가명정보 결합 연구사례로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주요 6대 암 환자(위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의 장기 합병증과 만성질환의 발생을 9년간 장기 추적조사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피부암 수술 시 암 병변 부위만 정확히 제거함으로써 불필요한 피부 절제를 줄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수술가이드가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피부암 환자의 병변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환자 맞춤형 3D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최근 개발했다.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상피암, 악성 흑생종, 혈관 육종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환자마다 진행 상태도 각기 다르지만 수술 시에 정상 피부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선 환자에게 맞는 절제 범위를 정확히
국내 연구진이 뇌 신경세포의 흥분과 억제 불균형을 일으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 발작과 같은 다양한 뇌 신경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와 박정주 박사과정 연구팀은 억제성 시냅스가 미세아교세포에 의해 제거되는 분자 기전을 확인하고, 이 현상이 과도하게 일어날 때 신경세포의 흥분성 증가로 발작과 같은 뇌 질환이 일어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2일 밝혔다. 미세아교세포(microgila)는 뇌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일종으로 정상적인 뇌 기능을 수행하도록
환자에게 처방되지 않은 다른 의약품을 투여하는 투약오류 행위에 대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주의경보를 발령했다.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처방과 다른 의약품의 투여로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인증원은 투약 오류에 기인해 발생한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으로 다양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환자(Right Patient) ▲정확한 의약품(Right Drug) ▲정확한 용량(Right Dose) ▲정확한 시간(Rig
국내 연구팀이 심전도를 기반으로 한 QT간격을 활용해 한국인에게 적합한 협심증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조동혁, 박성미)은 기존의 서양인 기준 협심증 모델에 QT간격을 추가하여 한국인 협심증의 예측력을 높일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QT간격이란 심전도에서 측정된 Q 파의 시작점에서 T 파의 끝까지를 얘기하는데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걸린 기간를 의미한다.기존의 협심증 예측모델은 환자의 나이, 성별, 흉통의 양상, 동반 심혈관질환을 근거로 협심증을 예측한다. 하지만 담당 의사가 기존
소아 외상환자에서 중증 출혈쇼크가 발생시 다른 응급질환과 달리 ‘활력징후’가 아닌 ‘염기결핍 수치’로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고유라·김중헌 교수와 외상외과 허요 교수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 동안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또는 응급실을 방문한 0-17세 소아·청소년 외상 환자 603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출혈쇼크의 중증도 분류(출혈량 예측)의 기준으로 ‘염기결핍’이 활력징후보다 더 정확함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외상환자의 가장 흔하면서 치료 가능한 사망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