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환자들을 두고 병원을 떠난 젊은 의사들에 이어 교수들의 사직 발표까지 이어지자 중증질환을 앓는 환우들이 환자를 볼모로 의료계와 정부가 책무를 망각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의대교수의 사직 등의 발표가 구체화된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 집단이 중증 환자를 방치하고 실력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환자와 국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의대교수들이 후학을 위해 나선 것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환자를 버린 것은 행동은 의사 모두 '환자'라는 최소한의 가치를
보건복지부가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이유로 의사 1,3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공공 안전 및 복리를 위해 긴급 명령이 필요하다며 사전통지는 생략했다.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폐문부재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수 송달 또는 우편 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 송달(공고)했다고 설명했다.공고는 '의료인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받기 시작한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2차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직서 제출 일정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회의에 참석한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380명 중 74.5%(283명)가 25일 일괄 제출에 표를 던졌다. 25.5%(97명)는 진료과별 상황을 고려해 기간을 두고 차례대로 제출하는 방안을 우선했다.방재승
최근 혁신 항암신약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완료해 이르면 4월부터 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8일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을 통해 엔허투의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이달 말 개최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결되면, 4월부터 국내 환자들은 엔허투를 급여로 처방 받을 수 있게 된다.지난 2022년 9월 엔허투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지 1년 반만에 급여권에 입성하는 것이다.엔허투는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이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18일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편의 논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이 기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44만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 해임을 요구했다. 또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에 의사들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같은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전의교협은 "우리는 조건 없는 대화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료 정책을 원한다"며 "국민과 대통령실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조 장관과 박 차관 해임 역시 원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미래를 위한 상시적인 판결을 바란다"고 했다. 전의교협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의대 정원 증
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는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특히 다량의 발암물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노출되면 잦은 기침과 호흡곤란, 기관지염,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 귀가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과 코, 입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더욱 세정에 신경 써야 한다.호흡기 건강_수시로 양치질을…목 칼칼할 땐 가글 도움돼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포함돼 있어 호흡기에 직접적인
# 30대 중반 여성 A씨는 정기적으로 다니던 피부과에서 리프팅 시술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서 얼굴라인이 처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애써 생각하려 해도 이마부터 볼까지 처진 얼굴 때문에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기 일쑤다. 피부 노화 증상을 개선하고 관리할 때 많은 이들은 얼굴에 집중한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이마, 볼, 하안면부만이 아니라 얼굴의 시작점인 두피 근막부터 관리를 해야 근본적인 피부 처짐을 개선할 수 있다.두피는 얼굴, 바디 피부보다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두피 탄력이 떨어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 한 달 간 정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정식 접수된 환자 피해사례가 500건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수술 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18일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 접수현황과 처리결과,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한 데서 확인됐다.중대본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이달 15일
정부가 의과대학 교수 집단사직, 의대생 집단 휴학, 개원의 진료 축소 등 의료계가 준비 중인 집단행동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들이 실제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대응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또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과 의대생 집단 휴학을 막기위해 계속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의대 정원 증원 연 2,000명 증원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해 의료계와의 대화, 논의를 통한 사태 해결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8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의료계 모두 서로 양보해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의대 정원 연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했다.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방재승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방 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를 깨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입장을 굽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방 비대위원장은 “현 사태가 3월 안에 해결되지 못하고 4월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를 향해 단계적 의대 정원 확대로 의료 파국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의사 수 증원은 불가피하다고도 했다.안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과학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엔진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안 위원장은 “약과 백신을 만드는 의사과학자 양성 문제는 과학기술 문제이며 미래 먹거리 확보 문제”라며 “이를 위해 의대 정원의 점진적 증원은 필요하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증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자 국회에서 초비상 상황에 맞서 즉각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녹색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발표 후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예고하는 초비상 상황”이라며 복지위 상임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강은미 의원은 “양당 경선이 끝나고 공천이 마무리된 만큼 공천 결과와 관계없이 복지위 소속 의원
큐라티스는 한국인 55~74세 대상으로 최근 국산 결핵백신 'QTP101'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큐라티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결핵에 취약한 55~74세 건강한 대상자 약 120명을 대상으로 3회 백신 투여 후 추적관찰 12개월을 거쳐 약 15개월 동안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최근 질병관리청은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결핵 신환자 비율이 51.3%으로 노인층을 중심으로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실제 장년층과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율 증가
뇌 내 갑상선호르몬 결핍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 악화 현상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는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 병리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상호 관계를 이같이 최초로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인지장애와 기억손상을 나타내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뇌 내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으로 인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지속적인 신경염증성 반응이 이 병의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또한 갑상선호르몬이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이며,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이 뇌 건강에 문제를 일으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이 원스텝 빠른 진료와 다학제 프로그램, 암케어 프로그램으로 치료 이후까지 관리하는 토탈케어를 앞세워 유방암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 암병원 유방암센터장을 지낸 조영업 교수를 비롯해 유방암 및 유방양성질환 대가 강성수 교수와 대형병원 유방암센터장 출신인 김세중 교수, 박소은 교수가 진료하고 있는 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는 남녀 차이를 고려해 치료하는 성차의학 여성 암 건진 프로그램을 도입, 진단부터 검사, 수술, 항암, 유방 재건 등의 케어까지 한 달 안에 원스텝으로 진행한다. 방사선종양학과 및 혈액종
서울아산병원은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가 유럽호흡기학회 학술지인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의 편집장으로 최근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의 최초 아시아권 편집장이며, 임기는 2024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 3년이다.1990년 설립된 유럽호흡기학회는 160여 개국의 3만 5천여 명 이상의 호흡기 분야 전문의,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호흡기 분야 관련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학술 단체다.‘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는 유럽호흡기학회의 공식 학술지 중 하나다. 호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모세스 기술’을 탑재한 ‘루메니스 펄스 120H 홀뮴 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120H Holmium Laser System)’에 대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며 국내 결석 치료 분야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최근 ‘루메니스 펄스 120H’를 비롯한 결석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수술 장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장비 기술지원팀(Capital Equipment Technical Support Team, CETS팀)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CETS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빅테크 기업 규제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SKT 등 4개사가 새롭게 참여하며 눈길을 끈다.식약처는 지난해부터 ‘빅테크 기업 규제혁신 프로그램’을 운영,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분야 규제개선 과제 5개를 선정하여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T, LGU+, 네이버,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5개사가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이를 통해 식약처와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 의료기기(AIMD)와 관련해 ▲임상기준 완화 ▲심사기준 마련 ▲신속 제품화
#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 2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김 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평소 다니던 실내 헬스클럽 대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았고, 지역 달리기 모임(러닝 크루)에 가입해 러닝을 시작했다. 달리기 재미를 느낀 김 씨는 작년부터 마라톤 대회에 나서며 42.195㎞ 풀코스 도전을 목표로 퇴근 후 매일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 평소보다 많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연습을 했던 탓인지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는 계단을 오르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꼈다. 김 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