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진단 시 환자의 디스트레스(Distress)가 높으면 재발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가운데 암 환자들이 정서적인 괴로움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평가, 진단을 받는 비율은 10% 밖에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환자들이 암 진단 후 스스로 감당하고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케어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암 환자들의 정서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Peer Surport(피어 서포트)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사)한
서울대병원은 최근 ‘약물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시스템 시범구축’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약물알레르기의 재발 방지와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주관하에 진행됐다.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국정과제로,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 정보와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국내 의료기관 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서울대 약학대학, SNUH벤처, 플랜잇헬스케어, 비트컴퓨터가 있으며, 사업
세종충남대병원은 지역 필수의료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의료진 7명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영입된 7명의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에 윤영미 교수, 유하니 교수, 김지원 교수, 이비인후과에 김지원 교수, 한승철 교수, 외과에 고명현 교수, 산부인과에 현석환 전임의이다.세종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세종시 특성을 감안해 신생아와 소아응급중환자, 신생아중환자를 전담할 의료진을 강화했다.윤영미 교수는 신생아와 미숙아 호흡곤란증후군, 유하늬 교수는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빠르게 자라고 퍼져나가며 증상도 더 심하며 예후도 나쁜데,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적용해 치료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16일 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에 따르면, 최근 소세포폐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표준 항암치료와 함께 시행해 반응이 좋은 경우 장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소세포폐암일 때 한쪽에만 암이 뭉쳐져 있는 국소병변만 있다면 수술적 절제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워낙 빠르게 자라나 소세포폐암일 때는
한국MSD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로서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허가로 2014년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기준 III-IVA기에 해당하는 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도 키트루다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2022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PD-L1 양성(CPS≥1)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 이은 키트루다의 두 번째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기존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이 40~50대 장년뿐만 아니라 70대 이상의 초고령자에게도 마시는 장정결제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한국팜비오는 지난 11~13일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4)에서 70세이상 초고령자에게 오라팡은 2L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 대비 환자 내약성이 우수하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저용량의 장정결제라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고 16일 밝혔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70세 이상 초고령자에서 오라팡과 2L 폴리에틸렌글리콜
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 등의 증상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신체증상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인해 환자들은 물론 전공의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환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전공의들은 정부 정책으로 인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각각 토로했다.특히 전공의들은 정부가 자발적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남발하면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5일 위원회 인권교육센터에서 개최한 ‘의료 공백 장기화 상황에서의 건강권 보장 및 의료 공공성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현재 의료대란으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
4·10 총선 이후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기조가 달라지길 내심 기대했던 의료계는 정부의 “변함없는 의료개혁 의지” 천명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발언했다.집권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의료개혁 방향과 관련해 나흘 간 침묵을 이어오던 정부가 닷새 만에 의료개혁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자 의료계에는 자포
혈장 수혈부터 시작해 혈액응고인자 제제의 개발, 항체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의 등장까지 지난 100년에 걸친 혈우병 치료의 역사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생명을 구하는데 급급했던 과거 혈우병의 치료 목표는 다양한 치료제들의 등장으로 상향돼 이젠 비환자군과 같은 삶의 정상화, 그를 넘어 완치를 바라는 단계까지 진전됐다.특히 반감기 연장 제제의 개발 등 응고인자 제제의 발전은 혈우병 치료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해 왔으며, 최근에는 혈우병 치료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인 관절 건강에 대한 새로운 역할이 밝혀지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이에
봄꽃들은 활짝 만개하고 청명한 하늘에 완연한 봄날이다. 한낮에는 영상 25℃를 웃돌면서 이른 여름을 넘나들기도 한다. 한편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감 있게 짙어지는 녹음과는 반대로 갑작스럽게 높아진 기온과 일교차에 몸이 축축 처지고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봄날은 졸음과 싸움이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春困症)이다. 춘곤증은 엄밀한 의미의 의학용어나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봄철 신체 리듬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여러 증상을 말한다. 춘곤증의 주요 증상으로
전공의 사직 후 의료 공백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와 PA 규제를 푼 정부의 다음 선택이 처방전 리필제와 '기획 조사'라는 관측이 나와 의료계가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14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와 정부 갈등 상황을 두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 처방전 리필제를 대책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이정용 차기 회장(서울시내과의사회장)은 "이미 내과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처방전 리필제를 논의했다. 복지부가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료계가 반대해 온) 현안을
장시간 책상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 직장인은 물론 같은 자세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만의 편한 자세를 찾아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이때 바르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는 물론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골반 틀어짐의 원인으로 이어져 ‘만성 골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중요 신체 부위다. 골반이 삐뚤어지면 상체와 하체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에 부담을 준다. 골반이 비뚤어지면서 몸의 균형이 비뚤어져
‘방광암’은 60~70대에서 많이 생기고, 남성 발병 위험도가 여성보다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2~7배에 이른다. 담배 발암물질은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되고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된다.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 증상이다.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한다. 소변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
봄꽃 만개하고 청명한 봄철은 연중 야외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로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눈물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한다. 미생물 등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결막염은 결막에 생긴 염증 질환이다. 충혈과 가려움‧건조함‧통증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
4·10 총선 이후에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여전한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상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총선 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정 갈등 사태가 50일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전혀 해결 기미가 없다”며 “양측이 강대강 대치만 고집하면서 국민 피해만 커지고 있다. 의료공백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오늘(15일)부터 5세 이상 면역저하자나 65세 이상 대상 코로나19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은 5세 이상 면역저하자나 65세 이상 중 2023~20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접종 희망자는 마지막 코로나19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하고,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XBB.1.5 백신으로 접종한다.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은 림프종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아형이다. 여기에 더해 생활 습관의 서구화, 고령화 등으로 인해 국내 B세포 림프종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DLBCL은 질병 진행이 빠르고 재발이 잦지만 치료 반응이 좋을 경우 완치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CAR-T, 이중특이항체 등 새로운 모달리티와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치료 예후에 관한 환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는 오는 7월부터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을
정부가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발생한 각종 환자 피해사례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복지부는 "정부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환자 맞춤형 지원을 위해 2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 개별사례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시·도, 시·군·구별 피해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암환자 상담센터, 진료협력병원 등 가용정보를 활용해 접수된 피해사
평균 수명이 늘면서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은 ‘무릎관절증’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308만명이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관절강 주사를 맞는다. 문제는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줄지 않는 시기가 찾아온다는 데 있다. 0~4기로 병기를 나눌 때 2~3기인 때가 그렇다. 이런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