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당뇨병. 그 자체로는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곳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눈, 신장(콩팥), 신경 다음으로 당뇨병성 합병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발' 입니다. 당뇨병성 족부병변, 쉽게 말해 '당뇨발'이라고 하는데요. 발이 저리고 찌릿한 '이상 감각'이 나타나거나 작은 상처가 나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시하는 바람에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
(자료출처=질병관리본부) 봄철 기온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벌써 모기의 활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첫 번째로 발견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요. 일본뇌염이란 해당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급성 신경계 질환으로,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띤 소형 모기로 논과 연못,
맑은 공기를 마신 날이 손에 꼽힐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유아나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 역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다양한 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다른 부위보다도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눈, 코, 입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 눈 - 인공눈물 및 안경 사용하기미세먼지 농도가 심할수록 눈이 따갑고 시리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는데요. 눈의 여러 조직 가운데 결막과 각막은 공기 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자료제공=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 치질.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그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기준 61만 명에 달했습니다. 장시간 앉아 근무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이 비교적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과거보다 그 수가 늘고 있는데요. 치핵은 혈관 덩어리로 항문 안쪽에 위치한 정상 조직입니다. 배변 시 항문이 늘어날 때와 변이 지나갈 때 장력과 압력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해서 '쿠션'
꼬르륵, 꾸르륵, 구욱… 우리 배에서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소리가 납니다. 가끔은 옆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큰 소리에 민망할 때도 있는데요. 대체 이 소리들은 언제, 어디서, 왜 나는 걸까요? 오늘 나의사 포스트에서 그 정체를 밝혀봅니다. (1) 꼬르륵배고플 때 나는 대표적인 소리 '꼬르륵'은 위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위는 꽤 두껍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가 지나갈 때 소리가 발생하는데요.공복 상태로 비어있으면 한정된 공간 안에 조금만 공기가 들어와도 위가 계속 움직이면서 큰 소리가 납니
맵거나 짜거나 신 음식을 먹으면 찾아오는 속쓰림. 사실 위벽 점막이 잘 코팅되어 있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통증이 없어야 정상인데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위가 쓰리거나 아픈 느낌이 드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입니다. 이미 손상이 가있는 위벽에 음식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거나, 위에서 나오는 소화 효소의 분비가 촉진되어 위벽 점막을 자극하는 2차적인 효과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같은 상황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위 점막이 먼저 깎이기 시작합니다. 깎인 부위를 투과해 위벽에 실제로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기고
'신경성입니다.'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가장 흔히 듣는 말 중 하나인데요. 스트레스로 인해 실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신경성 위염이 있죠. 그런데 '신경성'이라는 말은 검사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본인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쓰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경성 신체 증상' 또는 '신체화장애'라고 하는데요.예를 들어 머리가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는 등 신체 증상은 있는데 피검사, 내시경, MRI 등 온갖 검사를 다 해봐도 이상 소견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건, 바로 '충분한 수면'인데요. 어찌보면 너무나 바쁜 현대인들이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최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수면에 대해 가장 많이 묻는 3가지 질문에 대해 알아봅니다. (1) 10시간을 넘게 자도 피곤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개인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낮에 졸리지 않은 상태로 활동할 수 있는 정도로, 사람마다 다르고 나이에 따라서 변하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성인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7~8시간이며 밤에 잠을 잘 때 성장
감기만큼 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국내 자궁근종 환자 수가 늘고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은 2014년 29만 6792명, 2016년 34만 191명으로 불과 2년 새 14.6%나 증가했는데요.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있는 평활근이라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세포 분열을 하면서 혹처럼 생기는 종양을 말합니다. 치료가 필요없을 정도로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도 있지만 몇 가지 의심증상에 해당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최근 3개월간 생리량이 지속적으로 늘었거나 전에 없던 극심한
2016년 12월 처음 부착된 담뱃갑 경고그림. 흡연에 따른 질병·신체 손상 등의 부작용을 알리는 사진을 붙여 흡연의 폐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종의 경고그림 가운데 '후두암' 그림이 가장 높은 금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두암은 50~60대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성대에서 발견되어 퍼져나갑니다. 그래서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을 때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니고 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도 아닌데 쉰 목소리(애성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에 전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는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연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는데요.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으로,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팀의 4번 타자였던 루 게릭(Lou Gehrig)이 이 질환을 앓게 돼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루게릭병'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루게릭병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뇌의 신경세포, 특히 운동신경원의 기능장애로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은 태아 발생에 있어서 뇌를 담고 있는 신경관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임신부들이 입덧 때문에 엽산 복용을 힘들어하는데요. 특히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 힘든 걸 참고 양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것인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엽산은 신경관 결손을 막기 위해 꼭 복용해야 하지만 쌍둥이라고 해서 두 배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단태아를 임신했을 때 매일 400~800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혈중 엽산 농도가 적당하다면 쌍둥이인 두
허리 통증으로 내원하는 여성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늦은 출산으로 육아와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게 된 워킹맘이 늘면서 보통 40~50대에 찾아오는 질환이 30~40대로 앞당겨지고 있는 것인데요. 허리를 콕콕 찌르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급성요추염좌'입니다. 허리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인대만 손상되었다기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일어나 허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흔히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전혀 졸리지 않은데 금방이라도 잠에 빠질 듯이 축 처진 눈꺼풀.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할뿐더러 간혹 오해를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외모의 특성이라고 생각해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시야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눈을 깜빡거릴 수 있는 것은 '눈꺼풀올림근'이라는 근육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근육의 힘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노화로 인해 근육의 수축성이 떨어져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안검하수'라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안검하수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자꾸 시야가 가리기 때문
알고 싶고, 하고 싶고, 사고 싶은 욕구를 모바일 검색을 통해 즉시 충족시키는 시대.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도래한 '마이크로 모멘츠(micro-moments)'시대를 말하는데요. 한국은 모바일 검색이 생활화된 국가로서 마이크로 모멘츠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6개국 4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88%가 '매주 적어도 한 번 이상 모바일에서 검색을 한다'고 답해 2위인 중국(73%), 23위인 미국(50%), 49위인 일본(35%)과 큰 차이를 보였
말 그대로 뇌 정중앙부 하단에 위치한 뇌하수체. 새끼손가락 한 마디 크기 밖에 안 되지만 우리 몸에 필수적인 호르몬들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인데요. 일종의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종양이 생기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인데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보니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비교적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 장애와 유즙 분비. 뇌하수체 밑으로 지나가는 시신경이 종양에 눌리면 물체가 중
과음이나 과식 후 습관적으로 구토를 한다면, 게다가 피까지 보인다면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을 의심해 보세요.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이란 위와 식도 사이의 점막이 찢어져 출혈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구토할 때 생기는 압력과 위에서 역류한 위산 때문에 손상을 받은 것인데요. 지금으로부터 90여 년 전, 미국의 병리학자 말로리와 내과의사 바이스가 수차례의 구토와 출혈 후 사망한 알코올중독자들을 부검한 결과, 위와 식도 사이가 찢어져 있고 이것에 기인한 출혈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정하면서 이러한 병명에 '말로리-바
누군가에겐 설렌 시간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긴장되고 걱정 가득한 요즘, 바로 새학기 시즌인데요. 학년이 바뀌는 3월은 새로운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새학기 증후군'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 부모님과 선생님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접수된 9776건의 상담 내용 가운데 학업과 진로 상담이 2660건(27%)으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상담이 2308건(24%)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안면홍조란 열을 발산하기 위해 확장된 혈관이 다시 수축되지 않고 계속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갱년기 여성의 75%가 경험할 정도로 중년층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일반적인 안면홍조의 경우 단순히 얼굴만 붉어지는 마른 홍조(dry flush)가 나타나지만, 갱년기 여성들은 주로 밤에 식은땀이 동반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젖은 홍조(wet flush) 증상을 많이 보입니다.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온도 변화, 알코올 섭취, 감정 변화 또는 지루성 피부염, 주사(rosacea)와 같은 피부질환에 의해 발생
'무릎 통증'하면 생각나는 관절염. 그 중에서도 나이가 들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나이가 어려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질환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일까요? 먼저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에는 노화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불균형한 하중인데요. 무릎의 모양이 비정상이거나 다리가 O자 또는 X자로 휘면, 하중이 균일하게 부하되지 않고 한쪽으로 쏠려 무릎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상처 부위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거나 벌레에 물려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