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책상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 직장인은 물론 같은 자세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만의 편한 자세를 찾아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이때 바르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는 물론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골반 틀어짐의 원인으로 이어져 ‘만성 골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중요 신체 부위다. 골반이 삐뚤어지면 상체와 하체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에 부담을 준다. 골반이 비뚤어지면서 몸의 균형이 비뚤어져
허리는 몸의 기둥이다. 기둥에 문제가 생긴 건물은 ‘부실 건물’이다. 머지않아 무너지고 만다. 허리가 건강해야 몸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일상도 물 흐르듯이 지나갈 수 있다. 허리가 무너진다면 일상은 전쟁터가 되고 만다. 허리에 문제가 생기고, 척추가 무너지면 결국 우리 삶도 함께 무너지고 만다. 언제나 튼튼할 것 같은 몸의 기둥인 척추도 세월이 흐르면서, 잘못된 자세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연약해지고 무너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 책 는 척추가 불안한 사람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여러 정보 속에서도 바른길을 걸어갈
‘방광암’은 60~70대에서 많이 생기고, 남성 발병 위험도가 여성보다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2~7배에 이른다. 담배 발암물질은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되고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된다.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 증상이다.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한다. 소변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
봄꽃 만개하고 청명한 봄철은 연중 야외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로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눈물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한다. 미생물 등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결막염은 결막에 생긴 염증 질환이다. 충혈과 가려움‧건조함‧통증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
4·10 총선 이후에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여전한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상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총선 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정 갈등 사태가 50일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전혀 해결 기미가 없다”며 “양측이 강대강 대치만 고집하면서 국민 피해만 커지고 있다. 의료공백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오늘(15일)부터 5세 이상 면역저하자나 65세 이상 대상 코로나19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은 5세 이상 면역저하자나 65세 이상 중 2023~20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접종 희망자는 마지막 코로나19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하고,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XBB.1.5 백신으로 접종한다.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은 림프종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아형이다. 여기에 더해 생활 습관의 서구화, 고령화 등으로 인해 국내 B세포 림프종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DLBCL은 질병 진행이 빠르고 재발이 잦지만 치료 반응이 좋을 경우 완치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CAR-T, 이중특이항체 등 새로운 모달리티와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치료 예후에 관한 환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는 오는 7월부터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을
정부가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발생한 각종 환자 피해사례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복지부는 "정부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환자 맞춤형 지원을 위해 2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 개별사례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시·도, 시·군·구별 피해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암환자 상담센터, 진료협력병원 등 가용정보를 활용해 접수된 피해사
평균 수명이 늘면서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은 ‘무릎관절증’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308만명이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관절강 주사를 맞는다. 문제는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줄지 않는 시기가 찾아온다는 데 있다. 0~4기로 병기를 나눌 때 2~3기인 때가 그렇다. 이런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인공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은 장기간 고농도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기존 연구는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데 중점을 뒀고,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결과만을 분석했다.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이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ST절 상승 심근경색과 비ST절 상근 심근경색(NSTEMI)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POSTECH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 통합과정 문태영, 주희태씨 연구팀은 잘 휘어지는 연성물질을 이용하여 빈틈제어가 자유자재로 가능한 ‘광대역 나노빈틈 금 분광센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전염병 바이러스 등 온갖 종류의 물질들을 단 하나의 나노분광센서만으로 분자지문을 찾아가며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금 나노구조를 이용한 라만분광법은 ’분자지문‘이라 불리는 분자의 고유한 진동을 빛을 이용해 고감도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물질의 내부 구조와 화학적 정보를 속속들이 제공한다. 따라서, 바이러스 양성 여부를 판단하는 목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통해 증명했다고 15일 발표했다.‘리지스틴’은 인간의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 기능 이상으로 적혈구가 과다 생성되는 희귀 혈액질환으로 생존기간은 긴 편이지만 질환 합병증인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있고 급성백혈병으로 병이 진행되면 위험도가 증가하는 질환이다.일반적으로 하이드록시우레아 등으로 혈구수를 조절해 증상을 개선하나 장기간 복용 시 약물내성과 부작용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현재 이에 대한 치료 대안이 나와 있지만 급여가 되지 않아 실제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보지 못한다. 실제 유일한 대안 약제인 베스레미의 경우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신청
내부 갈등을 봉합한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갈등 해결에 나섰다. 정부가 요구하는 '의료계 단일안'은 '원점 재검토'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브리핑에서 "(돌아오는 주에) 상황이 변하리라 기대한다. 정부나 정치권에서 여러 메시지가 나오리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편법을 쓰지 말고 전공의가 본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입장을 검토하라"고 했다.비대위는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그리고 의대생의 일관된 입장이자 의사단체의 단일한 요구는 의대 정원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과 국립어린이병원 방문단의 모자의료체계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에 협력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KOICA를 통해 실시하는 우리 정부의 대 캄보디아 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국가 모자의료체계의 구축·지원을 담당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모자의료지원센터와 한국의 모자의료체계 벤치마킹을 목표로 추진됐다.방문단은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성 빈탁(H.E Sung Vinntak), 국립어린이병원장 니프 앙케아보스(H.E Nhip Angkeabos),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은 과장
숙면은 푹 자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자는 것이라는 개념이 담긴 신간 '매일 숙면'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가 발간했다.이 책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20년간 2만명 이상의 수면장애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경험을 쌓으면서 어떻게 해야 잠을 깊이 잘 수 있을까 고민한 주은연 교수의 경험과 견해가 녹아들어 있다. 우리에게 수면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건강에 많은 기능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 피로를 회복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억을 정리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건강한 잠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
글로벌 제약기업인 비엠에스(BMS)가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심장학, 면역학, 신경과학, 종양학 및 혈액학 등 전방위 분야에서 파이프라인 확대를 꾀하고 있다.가장 최근에는 신경과학 전문회사인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를 인수하고, 그에 앞서 표적항암제 개발사인 레이즈 바이오(RayzeBio),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 등을 인수함으로써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에서 BMS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BMS제약은 지난
‘파킨슨병’은 뇌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신경계 뇌 질환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많다. 파킨슨병은 대표 증상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떨림, 근육 경직, 균형 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평균 나이는 60대 중반에서 70대 정도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는 커진다.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2% 정도가 파킨슨병 환자로 추산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파킨슨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대략 10만 500명에서 2022년 12만 500명 정도
의약품은 개발도 어렵지만, 제조 및 생산도 까다롭다.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일 터. 최근에는 이에 더해 의약품 유통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되는 추세다. 그 이유는 합성화학의약품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생물학적의약품, 백신 등 냉장 보관 의약품들이 속속 개발, 확대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제제 등은 희귀질환 치료제가 많아 다품목 소량생산을 해야 하며 온도, 습도 등 보관 및 유통이 까다롭다는 특징을 가진다.지난 4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약품 보관‧운송 현장을 점검코자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천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에 꼭 쓰이는 약이 '스테로이드제제'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사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현재 루푸스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은 스테로이드제제가 아닌 항말라리아제이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성윤경 교수는 유튜브 채널 '의대도서관'에서 "루푸스하면 무조건 들어가는 약이 스테로이드라고 생각할텐데, 스테로이드가 아니다"라며 "요즘 루푸스 환자의 절반은 스테로이드가 안 들어간다. 대신 항말라이아제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항말라리아제는 말라리아의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현재는 루푸스를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