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에 장애가 있으면 노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팀은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2013년~2015년)를 통해 얻은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의 건강영양정보와 갑상선 기능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갑상선 기능과 노쇠의 연관성 분석을 시행했다.연구팀이 ‘Fried 노쇠 표현형 모델’을 활용해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무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진 인구에서 노쇠의 증가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대상들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 등에 차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문진화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5만여 명이 참여한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2013년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AAP)가 어린이 대상 스마트폰 권장시간을 발표한 바 있지만, 청소년에 국한해 스마트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는 부족한 상황이며 스마트폰 사용 증가 추세와 건강 문제를 모두 고려할 때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권장 시간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연구팀은
KAIST는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 활용,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생체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로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그러나, 비정형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서 이들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김지훈 교수 연구팀이 오스트리아 분자 생명공학 연구소(IMBA),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공동 연구 결과 종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Wnt 신호의 조절 기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담(Daam1, Daam2) 단백질을 통한 비대칭적 Wnt 신호 조절이 장 성체 줄기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신체 재생을 돕는 성체 줄기세포가 과도하게 분화될 경우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성체 줄기세포는 Wnt 신호전달 체계의 강도에 따라 분화 정도가 결정된다. 이에 김지훈 교수 연구팀은 크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 강병화 박사 · 박소연 박사 연구팀은 이온성 액체로 기능성 핵산 연구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응용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생물의 유전 정보를 저장·전달할 뿐 아니라 압타머처럼 표적 분자를 검출하거나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등 다재다능한 핵산을 기능성 핵산이라 한다. 그런데 이 핵산은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이를 응용하려는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초저온 냉동 보관법이나 핵산의 화학적 변형 등 기존 방법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효소를 억제할 수 없으며,
삼성서울병원 전홍진·안지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10~2016년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 134만2282명을 추적‧분석한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우울증 환자의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우울증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의료청구데이터에서 2010~2016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 134만2282명(여성 80만5750명, 남성 53만6421명)을 평균 5.3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전남대학교 생물학과 이동훈 교수 연구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태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정상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그리고 치매 환자 등 320명의 혈액 임상 샘플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5개의 마이크로RNA가 치매 발생 경로에 관여하는 것을 발견했다.이 중 3개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진단에 중요한 잠재적 바이오마커로 분석돼 향후 치매 조기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방석호 교수 연구팀이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최동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직류 전기장 방출이 가능한 흉터 억제 패치를 개발했다.상처가 나면 우리 몸은 상처 회복 과정을 통해 새로운 피부로 대체한다. 이 회복 과정에서 흉터의 발생은 피부 상처 재생에 있어 필연적이다.흉터 조직은 정상 피부 조직 대비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고 각종 피부 소기관이 부재하여 기존 피부 역할을 완전하게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전통적인 상처 치료 방법은 드레싱 등의 제재를 이용하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윤소훈 교수팀이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의 증상 악화와 관련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알츠하이머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으로 시작해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된다.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상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연구팀은 치매 환자 138명을 전 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등 3그룹으로 나눠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피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이 미국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Roswell Park Comprehensive Cancer Center) 등 국내외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후유증에 따른 폐섬유증을 유발하는 폐 대식세포 분석을 통해 기존 약물 치료 방법이 유효함을 밝혀냈다고 전했다.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섬유증은 특발성 폐섬유증 등 일반적인 폐섬유증과는 기전이 달라 기존 약물 치료 방법의 약효가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건선 치료제의 실마리가 될 ‘CMKLR1 길항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염증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더 악화되기 쉽다.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되는 경구용 면역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 시 간독성 및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최근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는 사이토카인 중화 항체 약물로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치료비와 주사기를 사용해 투여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 정현도 교수와 성균관대 박우람 교수 공동연구팀이 X-선 영상을 통해 암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근적외선을 통해 항암제 제어방출 및 광열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치료용 임플란트 약물방출 총알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광열치료는 정상세포보다 열에 약한 암세포의 약점을 이용해 체외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를 쏘여 암세포를 태우는 치료법으로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광열치료는 다른 치료 방법과 병행했을 때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각 치료법의 장점을 결합한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KBI 한국 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이사, 코스맥스비티아이 이동걸 수석연구원)은 국내 출생 코호트(동질집단) 연구를 통해 임산부의 임신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이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시기인 2020~2021년에 태어난 환아 6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결과, 임신초기의 코로나19 감염은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발병위험도를
폐경이 일찍 나타날수록 뇌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1저자 이규배 교수)은 조기폐경 및 이른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발표했다.폐경은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자(risk-enhancing factor)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나는데 40세에서 44세 사이에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른 폐경, 그보다 빠른 40세 이
인간의 기억 통합 메커니즘을 모방해 인공지능의 학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과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모델이 뇌의 기억 통합 메커니즘과 유사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밝히고, 뇌의 해마에서 일어나는 기억 통합의 생물학적 특징을 적용해 인공지능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인공지능의 발전은 2017년 구글에서 개발한 트랜스포머 모델에서 시작됐다. 문장
두 가지 이상의 세균에 감염됐을 때 감염된 세포가 어떠한 방식으로 염증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원리가 밝혀졌다.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이나 복합적으로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이 성균관대 기초의학대학원 김대식 교수와 협업해 염증 소체(inflammasome)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염증성 세포 사멸 경로(inflammatory cell death)를 분석하고 그 연관성을 밝혔다.연구팀은 병원체 연관 분자(PAMPs) 네 가지를
햄·소시지와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햄·소시지 섭취량이 1%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은 40%나 뛴다는 것이다.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오하나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에 거주하는 40∼69세 7438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집단의 질병 양상을 추적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초가공식품은 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박사 연구팀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집속초음파 치료 시 실시간으로 두개골에 의한 초음파 초점 위치의 왜곡을 예측 및 보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집속초음파(Focused Ultrasound) 기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뇌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수 mm의 영역에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주변 건강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합병증, 감염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이경태 교수팀이 곰팡이성 감염질환 크립토코쿠스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호흡기를 통해 전신과 뇌로 감염되는 ‘크립토코쿠스증’은 연간 15만 명 이상의 면역결핍 환자를 사망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그러나 면역이 정상인 환자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를 겪은 이후에는 면역력 유무와 상관없이 전신 크립토코쿠스증을 겪는 환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진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크립토코쿠스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질환으로
UNIST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은 금속-활성산소 종과 나이트릴의 반응이 항암전구체 후보 물질로 꼽히는 하이드록시메이토 코발트(III) 합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전구체 물질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론에만 존재하던 방법을 실험적으로 입증했으며 기존 연구에 비해 경제적인 금속을 활용할 수 있고, 낮은 온도에서 반응시킬 수 있어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의약품, 농약에 사용되는 ‘나이트릴’과 금속-활성산소 종인 ‘코발트-하이드로퍼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