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겠지만, 새해가 되면 한 해 계획을 세웁니다. 이러이러한 것을 이루겠다. 라든가 이러이러한 것들을 배우겠다. 등등 말이죠.

2011년도 벌써 7월입니다. 반년이 지났네요. 한 해의 반이 지났으니 그동안 이룬 것이 무엇이고 이루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때입니다. 제 아이폰에 있는 스케줄러에는 4월부터 6월까지 이루어야 할 일들이 적혀있습니다. 주욱 살펴봅니다.

그리고 4월을 7월로 바꿉니다. 그러면 7월부터 9월까지의 계획이 완성됩니다. -_-;;;;;

그러고 보니 4월부터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나 생각해보니.... 예기치 못한 일들이 꽤 있었습니다. 서바이벌 전국대회도 다녀왔고, 그 후기가 문제가 되어 신경 쓸 일이 좀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대만여행도 있었고 10km 마라톤 참가에 감기, 위장병 등 여러 가지 일이 있었네요. 하지만 어쨌든 핑계는 핑계일 뿐입니다.

어제 지인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내가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혹은 내가 정말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덕분에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어제는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시작부터 너무 잘 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시작도 못하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하고요.

남은 반 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전에는 막연히 꿈만 꾸었다면 요즘은 그 꿈이 조금씩 구체화되어가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이룰 수 있겠죠. 그렇게 믿고 싶네요.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