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수백 개의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미 질병관리본부, 출산 후 피임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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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 많이 마시는 습관, 건강보다 생수 회사에 더 도움돼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도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속설을 믿는 사람이 많은데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속설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생수 회사일 것이라는 사설이 유명 의학 잡지에 실렸습니다. 이 사설에서는 음료수를 마시는 것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 습관인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을 위해서 굳이 많은 양을 물을 마시려고 노력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Abstract : BMJ]


2. 접촉성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 피부암 위험 작아

바지의 니켈 단추나 옻나무 등에 접촉할 때 발생하는 피부 알레르기와 특정 암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접촉성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사람과 국가 암 등록 자료를 비교 분석했는데, 접촉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부암과 유방암의 위험은 낮았으나 방광암의 위험은 컸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강한 면역 작용이 일부 암을 막은 것으로 보이고, 방광암은 알레르기성 물질과의 접촉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이 방광에 쌓여 나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Full textt : BMJ Open] [한글기사]


3. 줄기세포, 난치성 협심증 치료에 도움돼

협심증 치료법이 많이 발전했지만,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협심증 환자도 있는데요. 난치성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의 효과를 알아본 제2상 임상시험 결과 줄기세포가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혈액 속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심장근육에 주사 후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협심증 증상 빈도가 줄어들고, 운동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3상 임상시험으로 통해서 줄기세포 용량에 따른 차이와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Full text : Circ Res] [한글기사]


4. 알레르기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개, 효과 없어

오바마 대통령이 알레르기가 적은 개를 분양받았다는 소식 이후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개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를 덜 일으킨다는 품종의 개가 효과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수집한 샘플을 분석해서 알레르기를 덜 유발한다는 품종 리스트와 비교했는데, 보통의 개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번 연구는 샘플과 자료가 부족했던 한계가 있으므로 추가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가 적은 품종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Am J Rhinol Allergy]


5. 만성 허리 통증에 지압술, 효과 있나?

만성 허리 통증에 지압술로 불리는 척추교정술(spinal manipulation therapy)의 효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기존에 발표되었던 문헌 26개, 6천여 명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인데, 척추 교정술이 다른 치료법보다 통증을 줄이거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정도에 뛰어난 점이 없었습니다. 저자는 다른 치료법과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Spine]


6. 진통 소염제 복용, 부정맥 위험 커?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으로 진단받은 3만여 명을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더니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을 복용한 사람에게 부정맥의 위험이 10~30%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000명이 새로이 약을 복용할 때 4~7명에게 부정맥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어서 간과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가 아니고, 비만한 사람은 부정맥의 위험이 큰데, 관절염도 흔해 그로 말미암은 진통소염제 복용이 많았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Abstract : BMJ] [한글기사]


7. 저체온 요법, 심장 마비 환자에 효과적

심장 마비로 심폐 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깨지 않는 환자에게 저체온 요법이 효과적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심정지 의식이 깨지 않은 환자 140명에게 저체온 요법을 시행한 결과 살아서 퇴원한 사람이 56%나 되었고 그중 92%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도 없었습니다. 얼마 전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가 회복한 축구 선수도 저체온 요법을 받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저체온 요법이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Abstract : Circulation]


8. 의학적 타당성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해

의학의 발전 속도는 점점 빨라져 기존 치료법의 문제점이 지적되거나 치료 지침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해 동안 유명 의학 잡지 NEJM에 실린 연구 논문 212개 중 8%인 19개가 기존 치료방침을 뒤집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19개의 논문을 분석하였더니, 임상 시험 연구보다 실험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된 치료 지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많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기존 치료법이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의학적 타당성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bstract : Arch Intern Med]


9. 체중과 생활 습관, 성생활에도 큰 영향

다양한 생활 습관과 체중이 성생활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덴마크의 남녀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 남성은 비만뿐만 아니라 저체중도 문제가 있었고, 술을 과하게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 운동 등의 레저 활동이 적으면 성생활에 문제가 있을 위험이 컸습니다. 한편, 여성은 체중과는 관련성이 적었으며, 단지 해쉬쉬라는 마리화나를 피우면 성생활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세 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J Sex Med]


10. 미 질병관리본부, 출산 후 피임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

출산 후 피임은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에 미 질병관리본부(CDC)가 출산 후 피임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발표했습니다. 더욱 엄격해진 가이드라인에는 출산 후 3주 내(정맥 혈전 색전증의 위험이 있는 산모는 출산 후 6주까지)에는 복합 성분이 든 피임약의 복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외에 추천되는 피임법으로는 프로게스테론만 든 피임약과 자궁 내 장치(IUD) 등이 있었고, 콘돔은 언제나 안전한 피임법에 속했습니다.
[Abstract : Morb Mortal Wkly Rep] [한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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