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수백 개의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미국 외식 업체의 메뉴 중 19%는 표기 열량보다 100kcal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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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산 후 미역국 과다 섭취, 건강에 해로울 수도

미국 보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한국의 산모들이 먹는 미역국의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 미역국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요오드 과다 복용으로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내용의 서문이 갑상샘 저널에 실렸습니다. 출산 후 반복된 미역국 섭취는 요오드의 권장 상한선을 초과하게 되며, 요오드 섭취가 많아지면 산모뿐만 아니라 모유의 요오드 농도도 올라가 아이에게도 갑상샘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합니다.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것은 한국의 전통이기도 하지만, 적절하게 먹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Abstract : Thyroid] [한글기사]


2. 결혼한 남성, 심근경색 때 병원 빨리 찾아

가슴 통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심근경색은 빨리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나다에서 심근 경색으로 병원을 찾았던 4,403명을 분석했더니 26.4%가 흉통이 발생하고 6시간이 넘어서 병원을 찾았는데, 결혼한 남성은 홀로 지내는 사람보다 6시간을 초과할 위험이 6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여성에게는 이러한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배우자에게 병원을 찾도록 조언을 잘하고, 돌보는 역할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CMAJ]


3. 임신 중 폭력에 노출된 엄마, 스트레스에 약한 아이 낳는다

가정 폭력과 아이의 행동 장애에는 연관성이 높은데, 임신 중 가정 폭력이 아이의 유전자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0~19세 아이와 엄마를 대상으로 가정 폭력을 조사하고 아이의 유전자를 조사했는데, 임신 전후보다 임신 중 폭력을 경험한 것이 아이의 스트레스 관련-호르몬 수용체에 큰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력이 후천적 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도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밝힌 놀라운 연구입니다.
[Full text : Transl Psychiatr] [한글기사]


4. 엽산 많이 먹는 아이, 성적 좋아

엽산을 많이 먹는 아이가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웨덴에서 15세 아이 386명을 대상으로 혈중 엽산 농도와 엽산 섭취량, 성적과 사회경제적 상태 등을 조사한 연구에서 엽산 섭취가 상위 1/3에 든 아이는 하위 1/3의 아이보다 학업 성적이 200점 만점 기준 19점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나 수입 정도를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상관관계는 여전했습니다. 엽산 정제를 과다 복용하는 것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음식으로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Abstract : Pediatrics] [한글기사]


5. 콩이나 우유 속 단백질, 혈압 떨어뜨린다

탄수화물을 먹는 것보다 콩이나 우유에 든 단백질을 먹으면 혈압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세 종류의 식품을 각각 8주 동안 돌아가면서 먹은 뒤 혈압을 평가한 실험에서 탄수화물보다 콩이나 우유에 든 단백질을 복용했을 때 혈압이 2~3mmHg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4~6% 줄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자는 콩에는 인 성분이 많고, 우유에는 혈압을 떨어트리는 효소가 풍부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Circulation] [한글기사]


6. 아빠보다 할아버지가 운전할 때 아이는 더 안전

아이는 부모보다 조부모가 운전할 때 사고가 나더라도 덜 다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에서 15세 이하의 아이가 탑승했던 교통사고 1만 1천여 건을 분석했더니, 조부모가 운전한 경우가 9.5%였는데 다친 아이는 전체의 6.6%를 차지해 부모가 운전했을 때보다 다칠 위험이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저자는 아이의 안전벨트를 더 단단히 매고, 뒷좌석에 앉히는 등, 부모보다 조부모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Pediatrics] [한글기사]


7. 과체중인 아이, 관심 받지 못해

체질량 지수가 또래 중에서 상위 85%를 넘으면 과체중이고 95%를 넘으면 비만입니다. 12~17세 아이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운동 형태와 영양 상태에 대해 검사받은 비율을 비교한 연구에서 비만인 아이는 정상체중의 아이보다 40~60% 검사를 많이 받았지만, 과체중인 아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과체중인 아이는 외관상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과 의료진의 막중한 업무와 적절한 보상책의 부재 때문에 관심에서 멀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과체중 아이에게도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Abstract : Pediatrics]


8. 신종플루 백신접종, 길렝바레 증후군 발생 빈도 높이지 않았다

2009년 신종플루 백신 접종할 때 치명적인 신경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어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는데요. 유럽 5개국 오천만 명을 대상으로 신경질환인 길렝바레 증후군 발생 여부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길렝바레 증후군 발생 빈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길렝바레 증후군은 호흡기 감염이나 독감과 비슷한 감염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한편에서는 독감 백신이 독감 발생을 줄여서 길렝바레 증후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Full text : BMJ] [한글기사]


9. 일광 화상 예방에는 선크림보다 햇빛을 피하는 것이 더 효과적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미국 성인 삼천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야외활동을 할 때 그늘을 찾아다니거나 긴 소매 옷을 입는 사람이 햇빛에 의한 일광 화상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광 화상을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피부 보호 방법의 하나이지만, 이보다 햇빛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bstract : JAMA]


10. 미국 외식 업체의 메뉴 중 19%는 표기 열량보다 100kcal 이상 높아!

외식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식 업체의 정확한 영양 표시가 중요한데요. 미국 외식업체 음식점 42개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음식은 메뉴판에 표시된 열량과 10kcal 이내의 차이를 보였지만, 표시된 열량보다 100kcal 이상 높은 음식도 19%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외식할 때는 영양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지니도록 교육하는 것과 외식업체의 영양 표시가 얼마나 정확한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Abstract : JAMA, Editorial] [한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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