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의사이자 세균학자인 노구치 히데요(
<닥터 노구찌 한글어판 - (C) Kodansha Ltd 1994>


상당히 오래된 만화이고 요즘 만화와는 다른 그림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만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이름은 세이카쿠 노구치였습니다만, 소설 속 세이카쿠 노구치가 게으른 의사라는 것 때문에 히데요 노구치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 입었던 왼손 화상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뒤늦게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왼손의 기능은 70% 정도 회복이 되었고, 당시 수술을 해준 카네 와타나베 (Dr. Kanae Watanabe)를 보고 남을 돕는 의사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노구치 박사와 어머니 시카 - 출처 :
<일본 새로운 1000 엔 지페>


아프리카에서 헌신한 노구치 박사의 뜻을 기려, 히데요 노구치 아프리카 상(Hideyo Noguchi Africa Prize)이 2006년도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추진으로 만들어진 이 상은 의학 연구뿐 아니라 봉사에도 큰 공헌을 한 경우에 수상하게 됩니다. 메달과 상금 1억엔 (한화 9억 8천만원 가량)이 상으로 주어집니다.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도 이 상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여타의 의학상과는 달리, 공중보건 향상에 힘쓰고 스스로를 희생한 사람을 위한 상이라는 점에서 WHO의 마음에 쏙(?) 들은 모양입니다.


첫 수상을 하게된 두 분은 Brian Greenwood 박사와 Miriam
K 박사입니다. Brian Greenwood 박사는 런던 대학의 위생과 열대 의학 교수님으로 30년간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Miriam
K 박사는 에이즈 치료전문가로 동아프리카(케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 에이즈 관리본부 (National AIDS Control Council)의 의장이라고 하네요.


WHO의 디렉터인 Dr Margaret Chan은 WHO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상을 수상하는 두분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보냈고, 이 상이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또 공중 보건이라는 중요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닥터 노구치가 아프리카에 바친 열정처럼,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며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분들에게 주는 상이 바로 '히데요 노구치 아프리카 상' 인 것 같습니다. 5년에 한번 시상을 한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중 보건과, 의학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노벨의학상에 버금가는 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