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음식과 허브(herb)

인삼 (Panax Ginseng)



① 요법 소개
아시아 인삼(panax ginseng)은 중국, 한국, 일본과 러시아에서 자라는 식물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약초입니다. 또한 미국 인삼(panax quinquefolius)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자라며 성분은 아시아 인삼과 유사합니다. 파낙스(Panax)는 그리스말로‘만병통치약(panacea)’이란 뜻이며 진생(Ginseng)은 사람과 유사하게 생긴 뿌리란 뜻입니다. 아시아(한국) 인삼(Panax ginseng)은 4년 근 이하인 인삼(fresh ginseng), 4-6년 된 근을 껍질을 벗겨 건조시킨 백삼(white ginseng), 6년 근을 쪄서 건조시킨 홍삼으로 구분합니다. 시베리아 인삼은 사포닌의 계열 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s,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파낙스(panax) 종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인삼은 수천 년 동안 약초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일찍이 중국 문헌에서는 인삼에 지능을 높이고 정신을 교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 인삼은 캐나다 퀘벡에서 처음 발견된 후 중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② 암 치료와의 연관성
다수의 연구에서 정통 중국 의학 식의 처방에 따라 홍삼과 소엽맥문동(Ophiopogon)을 혼합한 주사(Shen-Mai주사)가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 종양의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인 간암 화학 색전술(TACE) 환자에게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를 경구 투여 했을 때도 임상적, 면역학적으로 모두 이득이 있었습니다. 위암 수술 후의 환자, 유방암 환자가 진단 전후 인삼을 먹었을 때 역시 생존이나 재발, 삶의 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나났습니다. 그밖에도 직장암, 비인후암 등 다양한 암 환자들에게서 면역학적인 이득이 나타났으며, 소수에서는 특히 심리적 삶의 질 개선에 호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효능들에 대하여 그 효과를 판정하기에는 근거가 될 만한 연구가 부족하므로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③ 부작용
인삼 섭취 시에 두통, 수면 장애, 위장 장애와 같은 치료와 관련된 경미한 이상 반응이 보고되었습니다.
혈액 응고 억제제인 와파린, 항우울제(MAO inhibitor) 복용 자는 이들 약제를 인삼과 함께 복용하였을 때 인삼 성분이 치료약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인삼 혹은 인삼 성분의 제제를 복용할 때에는 의사와 상의를 먼저 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부와 수유부는 안전성이 불확실하므로 조심해서 투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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