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변화는 그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의대를 졸업하고 면허를 획득하고, 전문의 수련을 마치고 나서도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받아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예전에 내과 교수님이 본인이 학생때에는 내과 교과서가 한권이였는데 지금은 몇권으로 늘어났다는 이야기만 봐도 의학 정보의 축적은 따라가기 참으로 힘들다.

이제는 로보트를 이용해 원격으로 수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 바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신촌,영동)에만 있으나 그 이외의 병원들도 조만간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진단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술이 계발된다. CT 도 이전처럼 2차원적인 횡단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MRI만 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종단면, 3차원 영상도 가능하게 되었다.

오늘은 나노바이오기술(Nanobiotechnology)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나노기술이란 이야기가 세탁기 홍보에도 나올 정도로 흔하지만, 의학에는 어떻게 적용이 될까?

1 나노미터의 길이는 대략 작은 분자 1개의 크기에 해당하며, 이러한 작은 크기의 물체를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움직이려는 시도가 바로 나노기술 또는 나노엔지니어링이다. 나노기술의 의미는 바로 인체를 이루고 있는 나노크기의 유전자와 세포 등에 관한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실용화 된 것이 많지 않아 굉장히 뜬 구름잡는 이야기 같고 기술적인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100년 전에 달에 인간이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상기하면 앞으로 100년 후에는 의학의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을 쉽게 짐작 할 수 있다.

나노 기술로 쉽게 실용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 되는 분야는 생체에 이식하는 인공 혈관등의 구조물과 신약 계발, 유전자 치료등이다. 인공 혈관의 경우 기존의 제형들은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으로 막히기 쉬웠으나 나노 기술로 인공 혈관 내면을 실제 상피가 자라들어오기 쉽게끔 만들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의 한계를 벗어나 최근에는 DNA의 backbone이 phosphate group의 존재로 인하여 음전하로 하전되는 점을 이용하여 표면이 양전하로 하전된 나노입자를 제작하고 여기에 특정 단백질을 발현하는 plasmid DNA를 부착시켜 암세포 성장의 억제를 시도하는 보고들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초의학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전의 광학 현미경으로는 불가능 했던 살아있는 세포의 나노미터 수준의 세부구조, 세포 내 구조물, 생체 분자 등을 관찰 또는 변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로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암이나 심장 질환 환자들이 집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이상시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다.

질병과 인간과의 긴 인류의 역사를 볼 때 거의 인간의 패배였다고 생각되어 왔으나 현대 의학으로 넘어오면서 위생과 감염경로, 암의 발현 원인등을 알게되어 인류의 수명과 건강이 향상되왔다. 그러나 아직도 의학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많아 질병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나노기술은 인간과 질병과의 전투에 신무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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