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에서 매주 발행하는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MMWR) 라는게 있는데,
2011년 6월 24일에 Ten Great Public Health Achievements --- Worldwide, 2001--2010 라는 리포트를 발견해서,
변역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했는데,
7월에 절반만 만들어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일단 해 놓은 걸 먼저 포스팅했었지요.
2001년에서 2010년까지 일어난 세계 공중 보건 영역의 10대 진보 (1/2) 입니다.
1. Reductions in Child Mortality
2. Vaccine-Preventable Diseases
3. Access to Safe Water and Sanitation
4. Malaria Prevention and Control
5. Prevention and Control of HIV/AIDS
6. Tuberculosis Control
7. Control of Neglected Tropical Diseases
8. Tobacco Control
9. Increased Awareness and Response for Improving Global Road Safety
10. Improved Preparedness and Response to Global Health Threats
이제 남은 5개를 마저 올려 봅니다.
6. Tuberculosis(결핵) Control
지난 10년간 8천 1백만 건의 결핵이 새로 발생했고, 1천만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였습니다. 대부분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발생했고요.
1995년 부터 WHO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집중적인 감시와 표준화된 치료(DOTS : directly observed therapy,short-couse)를 적극 보급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4천 1백만 건의 결핵 발생과 6백만 건의 결핵으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DOTS가 꽤나 효과 적이어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율을 2015년 까지는 1990년대의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고, 비용 면에서도 10년간 120억 달러를 들여서 129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HIV 연관 결핵과 다약제 내성 결핵이 점점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7. Control of Neglected Tropical Diseases
이건 별 흥미가 없는 부분이라서 통과~~~
8. Tobacco Control
2000년에 약 48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죽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2010년에는 이 숫자가 54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하네요.
2003년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WHO FCTC) 이 체결된 이후, WHO에서는 MPOWER(monitor tobacco use, protect from otabcco smoke, offer help to quit, warn about the dangers, enforce marketing bans, and raise taxes on tobacco ) 를 통해 이 협약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전 세계에서 담배값이 폭등(?) 했지요. 우리나라도 더 올려야 하는데 -.-a
이외에도 금연 구역 설정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졌는데,
그 결과, 2010년을 전후로 보건, 교육 시설이 금연 구역으로 설정되면서, 전 세계인구의 절반 가량이 이런 장소에서는 흡연의 피해로 부터, 보호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경우는 아직 드물어서 전체 인구의 5%가량 만이 해당된다고 합니다.
9. Increased Awareness and Response for Improving Global Road Safety
전세계에서 교통사고로 하루에 3000명, 1년에 130만명이 사망한다고 하고, 놀랍게도 2030년 경에는 이 숫자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당연히 저개발 국가와 개발도상국가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90%가 발생하고 있고, 게다가 이들 국가의 자동차 보유 비율은 2018년까지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연히 인프라가 따라가긴 어려울 테니, 교통사고는 더 빈번해 지겠지요.
UN에서는 2011년에서 2020년을 Decade of Action for Road Safety로 정하였습니다. 도로와 차량의 설계를 개선하고, 과속 방지, 안전띠와 헬멧 사용, 대중교통 활성화, 음주 운전 방지, 교통사고 환자의 처치 개선을 통해, 5백만명의 사망자를 감소시키고, 5천만의 중상자를 예방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 Improved Preparedness and Response to Global Health Threats
에이즈, 독감, SARS와 같은 전지구적인 유행을 동반하는 감염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그 어느때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GDDOC ( CDC's global disease detection operations center )는 2006년부터 전세계 보건당국과 협력하에 59개국에 185가지의 새로운 검사법을 제공하여, 과거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009년 H1N1 A형 독감( 당시에 신종플루라고 불렸던 것 )이 전세계 214개국 이상에서 유행했을때, 독감의 대유행 역사상 가장 빠른 조치가 가능했습니다. 바이러스가 확인된지 수 주만에 146개 국에 진단 시약이 공급되었고, 34개국의 6100명 이상의 보건 요원들을 훈련시킬 수 있었습니다. 바이러스 발견 후 20주안에 백신을 만들었고, 86개국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했습니다.
* 결론 *
이러한 여러가지 노력 덕분에, 잘사는 나라 뿐만 아니라 못 사는 나라에서도 이제는 만성, 난치성, 비감염성 질환들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자리 잡을 예정으로, 2030년 경에는 전세계 사망 원인이 75%가 이건 비감염성 질환이 원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감염성 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암, 그리고 다른 비감염성 질환과 사고에 대한 대처에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고, 준비태세를 잘 갖추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