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수백 개의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부부 갈등,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지는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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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 시청 한 시간에 수명 22분 단축

호주에서 25세 이상 1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TV 시청 형태와 수명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1시간의 TV 시청이 22분 정도의 수명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만 1천여 명의 총 TV 시청 시간이 10억 시간에 달했는데 이것이 수명에 미친 효과는 담배를 피우거나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 비만한 것보다 더 컸습니다. 저자는 하루 6시간씩 TV를 시청하는 것은 평생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TV 시청을 줄이는 노력이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Br J Sports Med] [한글기사]


2. 좋은 생활 습관 가진 사람은 사망률 낮다는 것 또 확인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많이 가질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 미 질병관리본부 연구진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16,958명을 대상으로 18년의 연구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 충분히 운동하는 것과 적당히 음주하는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네 가지 모두 지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총 사망률이 63%나 낮았습니다. 또한, 암으로 말미암은 사망률은 66%, 심혈관질환은 65%, 그 외의 다른 질환으로 말미암은 사망률도 57% 낮았습니다. 좋은 생활 습관이 건강에 도움된다는 것은 반복해서 확인되는 당연한 결과인 만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Abstract : Am J Public Health]


3. 스트레스가 병을 유발하는 원리 밝혀져

만성 스트레스와 병의 관련성은 익히 알려졌지만, 그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유명 과학 저널 네이처에 이를 설명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주입한 뒤 변화를 살펴보는 실험에서 p53이라는 단백질이 급속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53은 DNA의 손상을 복구해주는 단백질로 이것이 떨어지면 머리가 하얗게 세거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Nature] [한글기사]


4. 흡연이 방광암에 미치는 위험, 생각보다 더 커

1963~87년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던 문헌과 비교한 연구에서 흡연이 방광암에 미치는 위험이 생각보다 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5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을 10년 넘게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흡연 중인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방광암의 위험이 네 배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거에 알려졌던 세 배보다 큰 것이었습니다. 추가 분석 결과 방광암 환자 두 명 중 한 명이 담배가 원인으로 나타났는데, 흡연과 방광암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JAMA] [한글기사]


5. 훈련 받은 개, 냄새로 폐암 진단 가능해

올해 초에는 냄새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개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는데요. 이번에는 훈련받은 개가 냄새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훈련받은 개는 폐암 샘플 100개 중 71개를 정확하게 찾아냈고, 정상 샘플 중 7%를 폐암 샘플로 잘못 판단했다고 합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병으로 냄새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폐암 진단이 늦어져 발생하는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bstract : Eur Repir J] [한글기사]


6. 미국 건강 관리 종사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 목표에 크게 못 미쳐

의료 종사자 1,931명을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 건강 관리 종사자 중에서 작년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 63%에 불과해 목표인 90%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강제한 직장은 98%가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직원 자율에 맡기면 58%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환자를 늘 접하는 의료진은 자신과 가족,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요. 의료진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장의 백신 접종 규정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Abstract : Morb Mortal Wkly Rep]


7. 엄마의 우울증, 아이의 뇌 구조에 영향 미처

편도체는 생존에 관련된 감정과 공포를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우울증을 겪던 엄마의 아이(10세) 17명과 평범하게 자란 아이 21명의 뇌의 구조를 비교했더니 우울증 엄마의 아이는 편도체(amygdala)라는 뇌의 특정 부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엄마의 우울증 증상이 심할수록 크기도 비례해 커졌습니다. 저자는 우울증을 겪는 엄마의 아이는 어릴 때부터 돌봄과 관심이 부족한 가운데 자라는데, 엄마의 우울증을 치료할 때 가족이 받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Full text : PNAS] [한글기사]


8. 난치성 통풍 환자를 위한 신약, 효과 있어

요산 저하제에 반응이 없는 난치성 통풍 환자를 위한 신약이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요산을 수용성인 알란토인(alantoin)으로 대사하는 uricase라는 효소를 직접 혈관에 주입하는 약(pegloticase)인데, 2주마다 주입한 군의 42%가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통풍 결절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만, 부작용의 위험이 약간 컸고 이번 연구는 약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연구비를 지원한 것인 만큼 좀 더 객관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Abstract : JAMA] [한글기사]


9. 고지방 고열량 음식의 폐해 줄여주는 기적의 약 나올까?

비만해지면 기능이 저하되는 특정 유전자(Sirt1)를 활성화하는 약물(SRT1720)이 고지방 고열량 사료를 먹는 쥐의 평균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고지방 고열량 사료를 먹는 쥐는 평균 94주를 사는데, 고용량 SRT1720을 먹은 쥐는 고지방 고열량 사료를 먹으면서도 115주나 살았다고 합니다. 아직 SRT1720의 효과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서도 보일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게다가 이번 연구에서는 SRT1720을 먹지 않아도 정상적인 사료를 먹은 쥐는 125주나 사는 것으로 나타나 ‘기적의 약’도 건강한 식사 습관보다는 못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Full text : Sci Rep]


10. 부부 갈등,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지는 것 아니야

55세 미만의 부부 2천여 쌍을 20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부부 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갈등 지수가 높다고 해서 모두 불행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행복감은 종교적 믿음을 가진 부부, 결정을 공유하는 부부, 집안일을 분담하는 부부에서 높았는데, 저자는 작은 문제가 크게 되기 전에 해결하고, 상대방을 하찮게 만들지 않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J Fam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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