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적으로 한국인이 광우병 취약'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알려진 김용선 교수의 논문 전문을 배포했습니다. 내용 중 봐야할 부분으로 129번 codon의 M/M형에 대해서 한국인에서 높다는 내용이 있으나 일본인과는 같은 수준이라는 것과 M/M형과 vCJD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기술된 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초록과 영문으로 작성된 PDF논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정부는 학술적으로 현 상황을 잠재우려고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물론 그러한 노력도 해야겠습니다만, 지금은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적당한 변명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인에서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PRNP)의 다형성>

초록:

인간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PRNP)는 프리온
질환에 있어서 인간의 susceptibility와 관련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codon 129번에서 메티오닌/발린 그리고
codon 219번에서 글루탐산/라이신의 다형성은 산발성, 의인성 그리고 변종 크로이츠-펠트 질환의 susceptibility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비록 PRNP ORF(open reading frame)에서 다형성의 유전자형 분포는 많은 유럽
인구 집단에 있어서는 보고되어졌으나 아시아에서는 단지 일본인 집단에서만 보고되어졌다. 우리는 529명의 건강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PRNP 다형성을 조사하였다. 우리는 codon 129번에서 유전자형 빈도가 94.33% M/M, 5.48% M/V, 0.19%
V/V(대립 유전자 빈도 0.971:0.029=M/V)이며 codon 219번에서의 유전자형 빈도는 92.06% G/G, 7.94%
G/L, 0% L/L(대립 유전자 빈도 0.96:0.04=G/L)이었다. codon 219번에서 G/G유전자형 빈도(X2 -10.075,
P-0.0015) 그리고 글루탐산 대립유전자(X2 -9.486, P=0.0021)의 빈도는 일본인에서보다 한국인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게다가 codon 129번과 219번에서 이형 접합체의 유전자형 빈도(12.7%)는 영국 사람들보다 한국인에서 유의하게
낮았다.(X2-89.52, P<0.0001) 하나의 octarepeat의 삭제 비율(R2 deletion)도 0.38%였다.
삭제되지 않은 동형 접합체의 비율은 99.62%이고 삭제된 동형 접합체의 비율은 0%이었다.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R2
octarepeat deletion은 한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의 사람들에게는 발견된 적이 없다. 코돈 219번에서 PRNP 다형성에
대한 자료는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산발성 CJD에 더 민감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제안한다.

jk0.pdf




같은 논문이 2007년에는 미국과의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자료가 되었다가 협상 후에는 발목을 잡게 되네요. 그러나 그 내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는 없습니다. 학문적 가치나 사실도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공기로 전파될까 두려워하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좀 더 과학적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려면, 알기 힘든 과학적 설명을 강조하기 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할지 않을까요? 납득 가능한 호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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