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배를 째는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복부에 0.5~1.5㎝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카메라 등 기구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을 주로 했다. 반면 ESD(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는 배를 째지 않고도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수술 후 하루나 이틀 정도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ESD의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결정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SD는 수술행위료 21만원, 치료재료 9만5000원 등 약 30만원 수준에서 건강보험급여 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의 ESD 행위료는 약 150만~200만원 선이다.

의료계는 비급여로 치료받던 ESD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전환해 환자 부담을 줄여준다는 정책 방향에는 동의한다.

문제는 의료수가다. 행위료 21만원은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이 금액으로는 도저히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EDS 의료수가는 15만엔(약 195만원)으로 한국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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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나라에 대항하여 이길 수 없다고 하였다. 관군에는 장사가 없다.
 
결론은 위 및 대장, 식도의 내시경 암절제술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므로 하지 말아야한다.
 
절제술에 들어가는 소모품 및 1회용 장비만 최소한 60~80만원이 들어간다. 그런데 그것을 9만원에 알아서 해결하라고 한다.
또한 2~3시간을 뼈 빠지게 고생하는데 시술료는 21만원이라고 한다.
또한 식도 및 대장암은 시술 금지시키며, 위암도 2cm 크기 이상은 불법화시켰다.
정말 사회주의 막장의료의 끝을 보는 것 같다.
 
100% 수입품인 시술장비들을 수입하는 업체에서는 공급 불가를 선언하였고, 병원에 선납품되어있던 장비도 모두 수거하겠다고 하였다. 정부에서 정한 기준 이외의 시술은 불법이니, 만에 하나 환자를 위해 시술을 하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각종 처벌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한번 시술에 몇시간을 들이고 100만원 이상의 적자를 들이는데, 병원에서 기구를 구입해줄리도 없고, 나(의사)도 바보가 아닌데, 그 시간에 다른 환자를 진료하지... 아니면 정부에서 기구를 무상공급하던지?
 
나도 9월에 예약된 환자들에게 장비가 없어서 시술하지 못하므로, 그냥 수술하러 가시라고 전화를 내일부터 하라고 간호사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천편일률적인 무상복지 시리즈나 의학의 세계를 공무원들이 돈의 기준으로 재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의료수가를 천편일률적으로 후려치는 것은 대기업이나 대형마트에서 힘 없는 중소기업과 납품업자들을 후려치며 '소비자에게 최저가 상품 공급'이라고 떠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하지 않고, 의사니까 후려쳐도 된다고 떠드는 곽노현류의 인간들은 가서 불쌍한 사람에게 2억 주기 놀이나 계속하기 바란다.
 
나라가 어떻게 가는 건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앞으로 조기 대장암 및 식도암, 위암환자들은 그냥 외과로 가서 수술 받으라는 국가의 명을 따르기 바란다.
 
p.s. :
1. 가수 김태원은 미리 내시경수술을 받았으니 운이 좋았다...
2. 돈을 아끼려는 건강보험공단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그냥 위를 다 떼어버리면, 위의 다른 부위에서 나이들 다보면 암도 안생길테고... 전에 어떤 산부인과 의사가 어짜피 애도 안낳을 40대 이상의 여자의 자궁인데, 자 궁근종 있으면 의료비 억제와 자궁암 예방을 위하여, 자궁을 모두 떼어내자고 하는 농담을 들었는데...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규제하는 보험공단의 태도가 똑 같구나...
3. 이런 것이 서민을 위하여 무상이나 저가공급한다고 하면서, 정작 서민을 죽이는 짓이다. 돈 있으면 외국에 가서 내시경수술 받으란 말씀. 돈 없으며, 국내에서 그냥 배 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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