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번 포스팅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나 또한 의대 여학생의 입장이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더욱이 생각하면 할 수록 이런 기가막히고 황당한 사건에 화만 났다. 그래서 재판결과와 학교 처벌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차분하게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왠지 그들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글이나 욕설로만 페이지를 꽉 채울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오늘, 처음에는 죄가 있다고 인정했다가 나중에는 자신이 무죄리고 주장하고 있는 한 학생이 "피해자 여학생은 사이코 패스/평소 문란한 편이었는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으며 부모들은 계속 피해자쪽을 협박했다" 라는 기사를 접했다.

더 화가 난다. 처음 무죄를 주장했을 때는 3명중 한명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으나 사건 후 하는 꼴(?)을 보니 그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 가해자들이 더 당당한 세상이 더 화가 난다. 만약 피해자의 부모가 법조인이 아닌 그저 힘없는 서민층이었다면 이 사건은 더 묻혀버려졌을지도 모른다.
 
설마 네놈이 처음에 유죄라고 시인했던 이유가.....




이거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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