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그대로, 하지만 의미가 변한다.

1960년 이후 미국인들의 건강상태는 전례없이 호전, 개선되었다.  그런데도 미국은 집단우울증에 걸렸다.  일찍이 건강에 대해 이처럼 관심을 둔 적도, 그리고 이토록 걱정한 적도 없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암을 유발하거나 퇴행성 심장병 또는 조기 기억상실증을 일으키는 것처럼 난리들이었다.

원인이야 무엇이든 간에, 지각상의 변화는 실질적으로 혁신의 기회를 창출한다.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런 인식 변화는 새로운 건강 잡지 시장을 창출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칸 헬스>는 창간 2년 만에 발행부수 100만부를 돌파했다.  그것은 전통적인 식품들이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활용해 혁신적인 사업의 기회를 창출한 것이다.
- 피터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77p



위 상황은 한국이 맞이한 상황과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한국의 아주머니들은 그 전 어떤 세대보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  특히 음식에 대한 관심 말이다.  하지만 건강에 관련된 주제들은 주부생활 등의 주부관련 잡지나, 매경헬스 등 신문의 하위 섹션으로만 다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도 100만부 이상 팔리는 메가 헬스 잡지가 탄생한다면 어떨까.  게다가 태블릿으로도 볼 수 있게 제공이 된다면?  한국에도 월간 헬스조선이나 건강다이제스트 등의 잡지가 있다.  하지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 '맨즈헬스'는 어떻냐고?  피트니스에 남성들이 좋아하는 차와 여성, 그리고 섹스와 관련된 가십거리를 버무려 놓은 잡지다.  이 잡지에서도 건강한 음식에 관련된 내용은 하위섹션으로 다루어진다. :)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