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수백 개의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가볍게 뇌졸중 앓은 사람도 후유증 흔해
photo by Mr. T in DC from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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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압약 아침보다 저녁에 먹어야

아침에 혈압약을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전에 발표된 21개의 연구, 2천 명에 가까운 사람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인데, 아침에 기상 시 혈압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24시간 평균 혈압은 저녁에 혈압약을 먹은 사람이 더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이 혈압 차가 합병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었지만, 같은 혈압약을 먹더라도 아침보다 저녁에 먹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Cochrane Rec]


2. 대기 중 오존의 증가, 건강에 위협

유럽의 사망률 추이와 호흡기 질환의 입원율 자료를 기후 모델에 적용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늘어난 오존 때문에 유럽의 사망률이 앞으로 60년간 14%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서유럽 지역의 위험이 더 컸는데, 연구진은 오존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피의 점도를 높이며 심장 박동수를 낮추는 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난화를 막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 전구물질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며, 의료 시스템도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RS Annual Congress 2011 Abstarct 3440][한글기사]


3. 도로 가까이 사는 아이, 비만 되기 쉽다

복잡하고 도로변에 가까이 살수록 비만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0살의 아이 3천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사는 곳과 주변 도로와의 관계, 간접흡연 여부를 조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대기 오염에 많이 노출된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체질량지수가 평균 1.13 더 높았습니다. 간접흡연에도 노출되면 체질량 지수가 2.03이나 더 높아 시너지효과가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대기 오염이 비만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OBESITY 2011 Abstract 449-P]


4. 담배의 위험성, 남성보다 여성이 더 커

급성 심근 경색으로 입원했던 사람 3,58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심근 경색이 발생한 나이가 남성은 9살, 여성은 13살 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6개월을 추적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 흡연자에서 사망이나 심근 경색의 재발, 뇌졸중, 응급실 방문 등 중증 합병증의 위험이 더 컸습니다. 저자는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의 혈관이 좁으므로 담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Am J Cardiol]


5. 만성 콩팥병 환자도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돼

만성 콩팥병을 앓는 사람은 체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발표된 45개의 문헌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더니, 만성 콩팥병이 있는 사람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체력이 의미 있게 향상되고 심혈관 질환과 영양학적으로도 도움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세 번, 중증도 이상의 운동을 30~9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힘들다고 운동을 포기하기보다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되겠습니다.
[Abstract : Cochrane Rev]


6. 운동 후 심장박동 회복이 느린 심장병 환자, 재활훈련 도움돼

운동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운동을 중단하면 심장은 다시 천천히 뛰는데요. 운동 중단 후 1분 내에 심장박동이 원래대로 회복되는 속도가 느린 심혈관질환 환자는 사망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심장재활훈련으로 체계적으로 운동하면 약 40%는 운동 후 심장박동 회복 속도가 정상인 수준으로 좋아지고, 사망 위험성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심혈관질환자가 많은데요, 앞으로 운동을 통한 심장재활에 대한 관심과 확대 보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Abstract : Circulation]


7. 자신의 치료방침을 정하는 문서 작성하면 생애 마지막 의료비 줄일 수 있어

미국에서 1998년부터 2007년에 사망한 3,30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기만 위한 치료를 거부하거나 자신이 의사를 결정할 수 없을 때 대리인을 지정하는 사전의사결정서를 작성하면 생애 마지막 6개월 동안의 의료비용을 줄이고, 임종을 집에서 가족과 맞이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효과는 생애 마지막 의료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에서만 나타나 사전의사결정서의 효과는 환경에 따라서 크게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Abstract : JAMA]


8. 젊은 교대 근무자,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높아

밤과 낮이 바뀌면서 근무하는 교대 근무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과 연관성이 있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3교대 근무자 33명과 일반 근무자 89명의 모발을 분석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비교한 결과, 교대 근무자는 일반 근무자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고 체질량지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런 특징은 젊은 교대 근무자에게 주로 나타나 젊을수록 교대 근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Abstract : J Clin Endocrinol Metab][한글기사]


9. 고혈압약 프로프라놀롤, 자폐증 증상 줄이는데 도움돼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는 고혈압약,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 자폐증 증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자폐증이 있으나 기능이 나쁘지 않은 아이 14명을 대상으로 프로프라놀롤과 대조약을 시간 간격을 두고 투약한 다음 언어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단어 유창성은 차이 없었으나 같은 범주의 단어를 나열하는 범주 유창성에서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자는 프로프라놀롤은 저렴하고 안전한 약인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자폐증에서의 효과가 검증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Abstract : Cogn Behav Neurol]


10. 가볍게 뇌졸중 앓은 사람도 후유증 흔해

가벼운 뇌졸중으로 치료받고 일주일 내 퇴원한 사람도 후유증이 흔한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가벼운 뇌졸중을 앓은 177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호소했으며 우울증을 호소한 사람은 삶의 질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연구진은 뇌졸중이 가볍게 온 사람은 입원 기간이 짧아서 뇌졸중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Canadian Stroke Congres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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