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mHealth summit에서 퀄컴(정확히는 Qualcomm Life)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2net™ Platform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 장비회사가 무선 환경에서 작동해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미 40여개의 파트너가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전략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번 Health 2.0 컨퍼런스에서 EHR회사들이나 PHR 회사들이 Big Data를 활용해 실제 현실에서 환자 모니터링 (약물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Health 관련 app 회사들은 작지만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 플러스나 카디오 트레이너, 런키퍼와 같은 건강 관련 앱들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몇몇 항목에 있어서는 환자들 정보가 충실하게 자동으로 모이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 퀄컴의 2net™ Platform 발표는 이런 맥락을 통해 이해하면 의도를 파악하기 더 쉽습니다. 현재 퀄컴은 벤처들이나 앱 개발사들이 퀄컴의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배타적으로 계약을 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통해 이용자들의 데이타를 수집해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첫번째로 있는 것이고 향후 개발되는 모바일 장비들에 자신들의 플랫폼에 정보 저장이 바로 되는 칩셋을 팔거나 특허 라이센스 비용을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 두번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가정용 디바이스 허브 (USB 활용) 제품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모바일 헬스와 관련된 측정 기계들에 자신들의 칩셋을 활용하도록 시장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른 통신사들도 전략적으로 모바일 헬스 관련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지만, 퀄컴은 가장 공격적이다. 앞으로 모바일 헬스에 과감한 진입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용자의 활동을 체크하는 센서와 관련해서 이미 칩셋과 특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헬스 '폰' 분야에 퀄컴이 현재에도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우위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2net을 활용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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