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원제가 내년 상반기에 통과된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선택의원제에 관한 제 의견 중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아직 개원하지 않은 의사선생님들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선택의원제 도입으로 개원 시 환자를 모으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일 것 같습니다...결론적으로 제 생각에는, 시행되는 선택의원제는 전의 것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이미 개원하신 분들의 틈바구니를 들어가기가 어려워지긴 할 것 같습니다.

가장 걱정되었던 항목이

'정한 1개 의원에서 혜택'(변경 시 재신청 필요)이었는데요.

이 부분이 '복수 의원에서도 혜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선택의원제가 정착되어 갈수록- 점점 병의원을 옮기는 환자 수도 감소하고, 단골환자들이 늘어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영국같은 곳이야, 의사가 공무원이니까 그래도 월급이라도 나오죠..휴..개원의의 '진입 장벽'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걱정되는 점은, 진입 장벽이 한번 생기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기존에 개업한 의사들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복수의원에서도 혜택'을 받는데- 다니던 데 말고 다른 병의원 등록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찮아서 원래 다니던 병의원 계속 다니게 하는 효과를 노리고요.

또, 지금은 고혈압과 당뇨에만 적용되지만- 시행 후 평가하여 선택의원제가 의료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대상 질환의 범위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고지혈증,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이 다음 타깃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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