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에 물리는 것은 여름철에 흔합니다. 때로는 붉게 달아오르며 붓기도 합니다. 때로는 목숨을 위협하는 알러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벌레의 독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사람으로 하여금 알러지 반응을 유발시킵니다. 독이 없이 침만 있어도 발적을 동반하면서 부을 수 있습니다.


벌이나 불개미는 집단 서식을 하므로 많이 물렸을 경우 심각한 알러지 반응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뱀에 물린 경우보다 3-4배 높았다고 합니다.


벌과 불개미는 피해를 주는 방식이 다릅니다. 보통의 꿀벌의 경우 침을 쏘면서 벌은 죽게 되나 말벌은 여러 번 쏠 수 있습니다. 불개미는 강한 턱으로 물고 독을 주사하는데 상처를 크게 주기 위해 물고 몸을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여러 번 물 수 있습니다.



모기는 오히려 덜 아픕니다. 그렇지만 여러 미생물을 옮겨 주는 매개체로 말라리아나 일본 뇌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사람을 무는 벌레에는 이(lice)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별로 많지 않지만, 최근에 일부 지역에서 단체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발견되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서쪽 나라에서도 Lice is no nice! 란 표어를 만들며 이 퇴치를 했다고 하네요.


이는 피만 빨아 먹는 것이 아니라 참호열등 여러 질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 서캐라고 부르는 알까지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완치되지 않습니다. 이 전용 샴푸를 이용해 치료하고 서캐는 촘촘한 빗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발생시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왕따가 되기 쉽고, 가려워 집중을 할 수 없으므로 집중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전용 샴푸 이용 시 가급적 두피 이외의 피부에는 약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충제를 머리에 뿌리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습니다.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통증과 함께 발열과 발적, 그리고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가려워서 심하게 긁게 되면 이차적인 감염이 생겨 봉소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벌레에 물린 직후 호흡 곤란 등 급박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 빠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매해 벌초하다가 벌에 물려 사망한 뉴스가 대부분 이러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벌래 물린 곳 이외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찾아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면 벌레에 물려 국소적으로 가렵다면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물린 직후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식은 땀, 무기력증 등을 흘린다면 전신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린 곳이 세균에 감염된 양상, 즉 색이 검붉고 만졌을 때 뜨겁거나 전신 발열이 있다면 역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벌래 물린 것이 심하지 않을 경우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해도 됩니다.

물린 양상이 어떻는가에 따라 치료는 달라지는데 발적과 통증이 있다면 얼음찜질이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물린 부분이 더럽다면 비누를 이용해서 깨끗이 닦아야겠죠.

벌 등의 경우 침이 물린 자리에 박혀 있는 경우가 있으니 유심히 보고 핀셋을 이용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려움이 심하다면 일반의약품으로 나와 있는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하거나 바르게 됩니다. 많이 가렵다면 칼라민 로션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죠.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를 막기 위해 방충망을 이용하고 벌레가 많은 풀밭이나 산에 들어갈 때에는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하여 노출된 피부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벌레를 쫓는 약품도 나와 있으므로 뿌리는 것이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들 약품에는 DEET (N,N-diethylmetatoluamide) 성분이 들어 있으며 모기 등의 벌레의 접근을 줄여줍니다. 뿌릴 경우에는 피부에 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사용할 때에는 과량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모기에 물리지 않고 어떻게 넘기겠습니까 만은 그래도 방충망 사용과 풀밭에 들어갈 때 조심하세요. 그리고 자가 치료법을 알고 있다면 조금은 덜 가렵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2007년 6월 27일에 작성한 글로 벌래가 많은 여름철을 맞이해 재발행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