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훙 요즘 좀 바빠서 포스팅을 잘 못했네요 ;ㅁ;

그렇다고 블로그에 애정이 식었다거나 한건 전혀 아니에요!

요즘 통근시간에 연구 단신들 무지무지 보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몇 가지 읊조려볼까요?ㅎㅎ

1. 승자는 패자를 괴롭히기 마련?

뭔가 저를 괴롭히는 finding이에요. -_- 아 짜증나ㅋㅋㅋㅋㅋ

게임 같은 과제를 시킨 후 한 쪽이 ‘winner’, 다른 한 쪽이 ‘loser’가 되게 하고서 공격성을 측정하면(또 다른 게임을 시키고 이번에는 이긴 쪽이 진 쪽에게 벌칙-noise를 끼얹거나 괴상한 맛의 음료수를 먹이는 등을 주게 함) 먼저 번 게임에서 이겼던 애들이 한번 자기한테 졌던 애들한테 미안한 기색도 없이 더 심한 벌칙을 주는 경향이 관찰된다는 겁니다.ㅎㅎ

무려 3번이나 실험을 했는데 전부 같은 결과가 확인되었다고 해요. 뭐 자세한 건 논문을 봐야 알겠지만.

연구자들은 원래 권력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권력 없는 사람들보다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데 이것도 비슷한 현상 아니겠냐고 하네요. 즉, 승자가 됨으로서 권력 있는 자의 반열에 올랐으니까 이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패자를 한번 밟은 김에 계속 밟고 또 밟고 또또 밟고?ㅎㅎ ㅠ_ㅠ

뭐야 이게ㅋㅋㅋㅋ

출처: http://www.medicalnewstoday.com/releases/242360.php

2. 시각피질을 활성화시켰더니 냄새를 잘 맡게 되었다?!!

오오 이것도 좀 신기했는데요. +_+ TMS로 뇌의 시각피질을 자극했더니만 냄새를 더 잘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

기존에 생각했던 것처럼 뇌에서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들이 아주 따로 노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네요. (근데 잘은 모르지만 비슷한 논의들은 많이 있지 않았나요?ㅎ)

여튼 많고 많은 감각 중에 시각-후각이 어깨동무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ㅎㅎㅎ

출처: http://www.medicalnewstoday.com/releases/242308.php

3. 우울증의 존재 이유에 대한 새로운 가설

이것도 좀 신기했는데요. +_+미국에서는 10명 중 한명 정도가 가벼운 우울증을 포함, 일생에 한 번 정도 우울증에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고 해요. 여튼 이렇게 우리의 DNA에 우울증이 빈번한 이유에는 뭔가 ‘진화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연구자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들은 우울증이 ‘감염의 위험에서부터 지켜주는 매커니즘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대요. 그 증거로 ①우울증 환자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염증(몸이 병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 증상을 많이 보이고 ②면역 체계의 활성화 정도가 높으며 ③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피로 & 부적 정서등을 이유로 사람들(가장 주된 감염원)과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된다고 들었네요.

뭔가 되게 그럴싸하지 않아요?ㅎㅎ 정말 질병이 창궐할 때 우울증 환자들이 되게 잘 살아남을 것 같잖아요.

그러고 보니 빨빨거리고 사람들 만나고 다니는 게 특징인 외향적인 사람들은 전염병이 돌 때 사망률이 높다는 논문을 본 적이 있었어요.ㅋㅋㅋ 우울증도 나름 멋진 녀석이었네요. 너무 미워하기만 하면 안 되겠어요.

출처: http://www.psypost.org/2012/03/depression-could-be-evolutionary-byproduct-of-the-ability-to-fight-infection-10271?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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