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사망 위험성을 낮추고, 유산소 운동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만성 질환 위험성이나 사망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이 노화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에서는 운동 중에 발생하는 '활성 산소'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편에서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활성산소의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늘려 노화를 억제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산소 운동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 능력과 운동 여부와 근육 세포의 노화 여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말단소체의 길이를 조사한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 노인(운동선수)은 말단소체의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5명의 일반 젊은이, 5명의 젊은 운동선수, 5명의 일반 노인, 5명의 노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러닝머신(트레드밀)에서 직접 유산소 운동 능력을 평가하고, 근육세포의 말단소체 길이를 측정했습니다.
 
젊은 사람은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말단소체 길이 차이는 별로 없었지만, 노인은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말단소체 길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 능력이 좋을수록 말단소체의 길이가 길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 유산소 운동 능력은 말단소체의 길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근육세포의 노화를 늦춰서 노인의 말단소체 길이의 차이가 관찰된 것 같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유산소 운동 자체의 훈련 효과가 아니라 말단소체의 길이가 긴 사람이 유산소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육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니까 어떤 운동이든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시행하는 습관을 지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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