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래 전과 비교하면 "스트레스"라는 말이 아주 보편화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초등학생들까지 스트레스라는 말을 쓸 정도니까요. 그런데 스트레스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사람들이
스트레스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Cannon과 같은 학자가 인간 감정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스트레스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기는 했지만 오늘날과 유사한 정의는 1936년에 헝가리 출신의 캐나다 내분비학자 Hans
Selye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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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ye
는 스트레스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육체를 보호하기 위한 비특이적 반응이라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경고 단계, 저항 단계,
고갈(탈진) 단계 등 세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생리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초기에는 스트레스를
학문적으로 정의하려 했으니 복잡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정의가 점점 일상화 대중화하면서 정의도 많이 변해
왔고, 의미도 아주 다양해져 현재는 스트레스의 상황적 측면에 대한 이해가 중시되면서 개인이 처한 특수한 상황적 맥락이나 개성의
특성에 중점을 두고 스트레스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특성에 중점을 둔다면 질병, 실업, 이혼, 경제 상황
등이 모두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죠. 광우병 파동과 같은 일을 대할 때 여러 사람의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스트레스의 보편성이라
할 수 있고, 그 답답함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서 강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와 텔레비전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식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특수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느끼는 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Humphrey
라는 학자의 조사에 의하면 압박감(pressure), 긴장(tension), 좌절과 갈등(frustration and
strain), 두려움과 정서불안(anxiety & emotion) 등의 순서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나라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대처하려면 그 원인을 알아야겠죠. 스트레스의 원인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지만 굳이 분류를 하자면 일상 생활 중에 일어나는 사건(life event), 만성적
긴장(chronic strains), 일상적 짜증거리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원인은 다양합니다만
특별히 업무 수행에 있어 받는 스트레스를 직무 스트레스로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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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떤 개인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스트레스가 직무 스트레스이며 미국의 자료에 의하면 직장인의 25-40%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하여 직장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경제위기에 의한
구조조정, 대량해고, 고용불안정, 유연하지 못한 노동시장 등이 직장인들에게 일상적인 직무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러한 직무 스트레스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