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부전 또는 전신성 대사이상의 유산산증(lactic acidosis) 확인 목적

심한 패혈증(severe sepsis)이나 쇽(septic shock) 환자는 감염이나 심박출부전으로 혈관이 확장하고, 이로 인해 동맥순환이 장애를 겪게된다.  조직으로 혈류량 감소는 조직 전반에 걸쳐 저산소증을 초래하는데 이는 혈청 유산(젖산, 락트산, lactic acid, lactate, CH3CH(OH)COOH. C3H6O3) 농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혈청유산 농도가 4 mmol/L(36 mg/dL, 참고치 10~20 mg/dL) 이상 증가하는 고유산증(hyperlactatemia)에서는 저혈압이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질병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고,  회복 자체도 불량하다. 이와 같이 저혈압이거나 serum lactate가 4 mmol/L (36 mg/dL) 이상인 경우 혈류량 증가를 위해 수액이나 콜로이드 제제를 사용하여 혈압을 높여주어야 한다.

유산의 1/5은 크레브스(Krebs; 덴마크의 병리학자)의 사이클에 들어가서 유산소적으로 분해되어 이산화탄소와 물이 되며, 그때 발생하는 에너지에 의하여 나머지 유산 4/5은 글리코겐으로 재합성된다. 따라서 유산은 생리적 중간대사산물이며, 안정시 혈액 중 10~20 mg/dL 정도 존재한다. 심한 운동을 할 때나 저산소 환경에서는 산소 공급이 불충분하여 유산 처리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아 근육 중에 축적되고, 이것이 혈액 중에도 나타나서 혈중 유산 농도가 높아진다.

혈중 유산은 운동이 심할수륵 높아지는데 산소 소비량이 2 L/min 이상인 운동에서 급격히 증대하며 100㎎/dL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근육 중의 유산이 300㎎/dL 이상에 이르면 근운동은 불가능해지고, 운동량이 일정한 경우에는 최대 산소섭취 능력이 큰 사람일수록 젖산 처리 능력이 크기 때문에 혈중 유산치는 낮다. 따라서 전신 지구성의 트레이닝은 일정 운동 부하시의 유산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


유산의 혈중 농도는 성인에서 9-26 mg/dL이고, 신생아에서는 10-60 mg/dL로 약간 더 높다. Lactate 측정은 바이러스와 세균성 뇌막염을 감별하는데도 이용된다. 바이러스성 뇌막염에서는 보통 25 mg/dL 이하이고, 35 mg/dL 이상인 경우는 거의 없지만,  세균성일 경우는 일반적으로 35 mg/dL 이상으로 증가한다. 심한 두부손상 환자에서 지속적인 증가하는 뇌실의 lactate는 나쁜 예후를 나타낸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