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 녹두 등 찬 성분 음식 삼가야
임신부는 찬 음식을 먹어 배탈이나 설사 등의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가 많은 양의 율무를 먹으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축적된 수분이나 지방질이 제거돼 태아가 제대로 자라는 데 방해가 된다.

또한 임신 후기에는 양수를 배출해 양수 부족 현상을 일으켜 조기 출산의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부의 장운동을 억제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단 출산 후 산후조리에는 율무가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차가운 성질인 녹두도 임신부의 소화 기능을 떨어뜨려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하면 유산의 위험이 있다. 또한 녹두는 강력한 소염 작용으로 태아에게 필요한 지방질을 빼앗아 성장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쌀국수에 들어가는 숙주, 녹두전은 임신기간 중 삼가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있다면 우유 섭취 금지
의학적으로 임신부의 우유 섭취는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과 관련이 없지만 본인이 알레르기가 있고 가족 중에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계란, 우유, 땅콩, 밀, 콩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비만 환자, 당뇨병 환자, 심혈관 질환자라면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짠 음식, 임신성 고혈압 유발

짠 음식은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성 고혈압은 전체 임신의 5~1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내과적 합병증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가공식품, 염장식품, 조미료의 사용을 자제하고 염분은 하루 5~6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국물은 가능한 소량 섭취하고 야채나 생선, 육류 조림은 모두 염도가 높기 때문에 삶거나 데치는 방법을 이용한다. 소금 대신 향신료(겨자, 후추, 고추, 허브 등)나 천연양념(마늘, 양파 등) 활용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쑥갓, 깻잎, 파 등의 향이 있는 채소를 이용하면 적은 양의 소금으로도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변비 방지 약제 또는 설사제 피해야
임신을 하면 임신 호르몬 자체가 장운동을 느리게 하고 꼭 복용해야 하는 철분제 역시 변비를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부와 변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설사나 변비를 완화할 수 있는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1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현미와 잡곡밥,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녹색잎 채소를 매일 섭취해야 한다. 아침 공복에 냉수를 섭취하는 것도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며 유산균 발효유도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곡류(보리, 현미 등의 잡곡, 통밀, 오트밀, 현미 후레이크, 감자, 고구마) ▲채소류(버섯, 우엉, 연근, 당근, 아스파라거스, 배추, 샐러리, 파, 가지, 시금치, 곤약, 상추, 양상추, 호박) ▲과일류(사과, 귤, 파인애플, 수박, 복숭아, 포도, 딸기, 배, 대추, 건포도)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파래, 톳) ▲콩류(검정콩, 완두콩, 대두, 녹두, 된장, 비지) ▲견과류(땅콩, 호두, 잣, 아몬드, 은행, 잣) 등이 있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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