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노출된 피부가 햇볕에 잘 타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때로는 구리빛 피부를 위해 일부러 '썬텐'을 하기도 한다.

피부를 더 잘 타게하는 약?

일부 약은 태양광에 매우 잘 타게 만드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광예민성이 높은 약(sunburn booster)들로 이러한 약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자.

이뇨제 : 혈압약으로 많이 사용하는 Hydrochlorothiazde (HCTZ), 또는 이런 이뇨제가 포함된 복합제들

항생제 : 감염시 먹게 되는 항생제에도 햇볕에 민감해 지는 약들이 있다.
            Tetracycline (Sumycin, tetracyn, vibramycin) Quinolone (Cipro), Sulfa (Bactrim)

피부 크림 : 여드름 약이나 일부 주름 개선제 (Retin-A, alpha hydroxy acid)

심장약 : 일부 부정맥 약 Amiodarone (제품명 Cordarone)

당뇨약 : 2형 당뇨때 먹는 구강 혈당 강하제들 Glipizide (Glucotrol), Amaryl, glyburide

해열 진통제 : Advil, Aleve, Motrin, Celebrex

이러한 약제를 복용한 경우 피부가 더 잘 타게 될 수 있다. 때로는 매우 새까맣게 타는 경우도 있다.

피부가 타는 이유는 자외선과 약물간의 상호 작용으로 나타나는 화학 반응의 일종이다.

이들 약을 중단하더라도 1일에서 5일까지는 약물이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이들 약을 복용한다면 자외선 노출에 특히 신경쓰고 가급적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30분 마다 보충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걱정 끝? 썬크림?

썬블럭, 썬스크린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흔히 썬크림이라고 국내에서는 부른다. 이들 제품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SPF 수치가 높을 수록 차단력이 높은 것인데 보통 15정도면 문제 없다. SPF 15인 것은 UVB를 92% 차단하고 SPF 30은 97% 차단력을 보이지만 앞에 말한 피부가 잘타게 되는 약들을 먹는 것이 아니고 장시간 노출이 아니라면 SPF 30을 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방심하는 경향이 있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선크림을 SPF 15를 사서 바르던, SPF 45 짜리를 바르던 이들은 UVB 광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UVA를 차단하려면 zinc oxide나 titanium dioxide, avobenzone 등의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써야하는데 이들 제품은 장시간 화학적 안정성을 유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추가. Titanium dioxide 과 zinc oxide은 물리적인 차단 효과를 나타내고, Parsol 1789
(avobenzone)은 화학적 차단을 나타냅니다. 본문에서 불안정성은 이들 혼합제에 있어 avobenzone이 태양 아래서
1시간 이내에 효과를 상실하는 불안정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선스크린 성분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여러가지 혼합제품이 나오고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로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Titanium dioxide는 UVA-II 차단에 효과적이지만, A-I 차단 효과는 떨어집니다. Parsol 1789
and zinc oxide는 ultraviolet A-I 효과는 괜찮았지만 ultraviolet A-II 차단 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arsol 1789은 태양 아래 1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를 상실하고
titanium dioxide와 zinc oxide는 피부에 불투명도가 떨어져 미용적 만족감에 있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피부 미용(노화 방지)을 위해 UVA 차단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UVA, UVB를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ecamsule 이 주목받게 된 것인데요, 이 기사가 작성된 2007년에 미 FDA에서 유럽등지에서는 2003년 쯤부터 사용된 이 제품을 사용허가를 내었습니다.


최근에는 ecamsule이라는, 유럽과 케나다에서 Mexroryl SX 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광범위한 영역에서 작용하는 (UVA, UVB) 썬크림이 나왔다. SPF 15 정도로 미국에서 FDA 승인 받아 Anthelios SX란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피부의 적,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썬크림만 발라서 될 일은 아니다.

제대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태양 노출전 1시간 30분에는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한 뒤에도 땀등에 흘러 크림이 씻겨 나가므로 30분 마다 보충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시간 햇빛 노출에는 양산이나 또는 모자, 피부를 가급적 가려주는 긴 옷을 입는 것이 좋겠다. 단순히 피부가 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피부암(melanoma)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구릿빛 피부보다 뽀얀 피부가 유행이라고 하니 여름철 피부관리 잘해서 부티나는 얼굴 유지(?) 해보자.



SOURCES: News releas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Bill Bailey, RPh, director, specialized care centers, Medicine Shoppe, St. Louis. Craig Eichler, MD, Cleveland Clinic Florida, Naples. American Cancer Society web site.

관련글:

2007/10/31 - [여성 건강] - 가슴 성형에 이용되는 실리콘젤 보형물의 안전성

2007/11/01 - [여성 건강] - 모유 수유가 가슴 처지는 원인?

2008/06/17 - [건강 뉴스] - 아름다움을 위한 피어싱, 건강에는?

2007/03/14 - [건강 뉴스] - 비만교정 수술이 기억장애를 부른다.

2007/03/28 - [여성 건강] - 가슴확대수술과 Sex, 자신감과의 관계

2007/07/26 - [여성 건강] - 태반 주사 얼마나 효과가 있나?

2007/08/09 - [여성 건강] - 가슴 성형한 여성 자살률 3배 높다

2007/10/24 - [남성 건강] - 발기부전 치료로 사용되는 보형물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