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따끈따끈 심리학 소식들 올려봅니다 :D


1. 종교적 성향과 유전

종교적 성향(독실한 정도 등)에 유전적 영향이 꽤 크다(40~50% 정도)는 연구가 있었군요.
행동유전학에서 많이 하는 쌍둥이 연구를 통해서 이 점을 확인했는데요
따로 입양되어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들(환경보다 유전적 영향을 많이 공유)의 종교적 성향이 상당히 비슷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보수적이냐, 진보적이냐 하는 정치적 성향도 (유전의 영향이 큰) 성격과 어느 정도 상관이 있는 걸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출처: http://www.popsci.com/science/article/2013-08/what-twins-reveal-about-god-gene

2. 페북에 자기 사진을 많이 올릴수록 비호감?

페북에 자기 사진을 올리는 횟수랑 비호감인 정도가 상관을 보였다는 소식입니다ㅎㅎㅎ
다른 사람들 사진보다 특히 자기 사진을 많이 올린 사람들이 비교적 비호감인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물론 '상관'연구이기 때문에 자기 사진을 많이 올려서 비호감이 된건지,
원래 비호감인 사람들이 자기 사진을 많이 올리는 건지 아니면 자기 사진을 많이 올리는 경향과 비호감 둘 다에 영향을 미치는 제 3의 변인이 있는 건지(예컨대.. 나르시시즘?) 확실한 인과관계는 알 수 없습니다 ;)




기사에 실린 그래프를 대략 보면 자기 사진을 올리는 빈도와 호감은 마이너스 관계를 보이는 반면,
친구들의 사진을 올리는 빈도는 사람들의 호감과 플러스 관계를 보이는 걸 확인 할 수 있지요? :)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결과이지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ㅎ

만약 자기 사진을 너무 많이 올리는 게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그로인해 비호감을 살 수 있는 거라면.. 자제하는 미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출처: http://gizmodo.com/sharing-too-many-photos-on-facebook-makes-people-like-y-1067070080?utm_content=buffer35fb4&utm_source=buffer&utm_medium=facebook&utm_campaign=Buffer


3. 비난은 비만 극복에 효과적이지 않다
.

여기저기서 살 빼라 또는 쪄라 등등 몸매에 대한 오지랖들이 넘쳐나고 있지요.
특히 비만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차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한 비난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내용을 인용하면,
"어떤 사람들은 비만인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줌으로써 살을 빼게 하려 하지만 그건 먹히지 않는다" 라는 군요ㅎ

실제로 4년간의 추적연구에 의하면 초기 비만 정도, 기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상관 없이 몸매에 대한 비난을 많이 받았을수록 살이 빠지긴 커녕 되려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실제보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나중에 커서 실제로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가 있었는데요 이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기도 합니다.
연구자들은 몸매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잘못된 식습관(굶다가 폭식한다던가)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몸매에 민감한 사람들이 더 쉽게 살 찌게 된다고 보았거든요.
스트레스 자체가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는 연구들도 있고요.

여튼
힘을 주지 못할 망정 스트레스만 줘서 되려 건강을 해치게 만드는 일은 가급적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ow.ly/nIPnf

4. 지저분한 책상 VS. 깔끔한 책상, 그리고 창의성

여러분의 책상 환경은 어떤가요 :)

저는.. 음.. 상당히 너저분한 편인 것 같습니다.
뭐 그로인해 불편하거나 하진 않은데,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종종 불편해 하는 것 같더군요 (...)
이런 책상 환경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망한건가?!)

책상이 깔끔하면 지저분할 때 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 하고, 기부시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 규범'에 잘 맞춰서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반면 '창의성'은 지저분한 책상에서 더 잘 발휘되었다는군요. 음.. 왠지 조금 안도했어요ㅎㅎ

효과 크기는 논문을 봐야 알겠지만 규칙을 잘 따라야 하는 꼼꼼한 일이나, 역시 규범을 잘 따라야 하는 책임이 있는 일을 할 때는 책상을 좀 깔끔하게 정리하고, 반대로 유연하고 관습적이지 않은 사고가 필요한 경우에는
책상을 조금 어질러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이런 건 한번 써먹어 봐야죠.

출처: bit.ly/1761D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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