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월드 몸짱의사 입니다. 오늘은 배드민턴 때문에 여기저기 탈이 난 환자분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어디가 불편하세요?

환자 :
무릎이랑, 발꿈치, 그리고 어깨가 아파요...

나 : 10개월전에 오셨었네요? 그때 어깨가 아프셨었잖아요?

환자 :
네 그랬죠....

이 환자분은 10개월전에 어깨가 아프다고 오셔서 몇차례 치료를 받으셨던 분입니다.
 

환자 : 배드민턴을 쳐요

그 당시 초음파 소견상 어깨 회전근개 주변에 염증이 약간 보여서 3~4회 정도 치료를 받고 증상이 좋아져서 안오시다가 거의 1년만에 다시 오셨습니다.



나 : 그동안 좀 어떠셨어요?

환자 : 그때 치료받고 좀 좋아져서 8개월간은 운동을 안하고 쉬었는데요.... 최근들어 다시 운동하면서 많이 나아 졌어요... ㅜㅜ

나 : 무슨 운동을 하시는데요?

환자 : 배드민턴을 쳐요


이 분은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분이었습니다. 오른쪽 어깨가 아프면 왼쪽 손으로 칠만큼 배드민턴 사랑이 남다른 분이었죠.


나 : 지금은 어깨는 어떠세요?

환자 : 어깨는 많이 아프진 않은데.... 무릎이랑 발뒤꿈치 부위가 아프네요...

나 : 언제부터 아프신데요?

환자 : 최근에 배드민턴 다시 시작하고 부터요...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어깨 보다도 무릎과 발 뒤꿈치 부분, 정확히 말하자면 아킬레스건 주위가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인 X-ray 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소견을 보니 아플만 하시더군요....

우선 우측 무릎에는 물이 차 있었습니다. 무릎 관절에 염증 반응이 생겼다는 것이죠.

우선 우측 무릎에는 물이 차 있었습니다. 무릎 관절에 염증 반응이 생겼다는 것이죠.


좌측 아킬레스건 주위로는 염증이 생겨져 있었습니다. (노란 동그라미 내 검은 부위가 염증)





그리고 엑스레이 소견으로 보아서 뒤꿈치 통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간혹 아팠던 것으로 생각되어 졌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비래 좌측의 노란 동그라미 내 뒤꿈치 뼈가 살짝 자라있는 소견을 보입니다. 이 소견을 통해 예전부터 염증이 반복된 것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소견으로 보아서 뒤꿈치 통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간혹 아팠던 것으로 생각되어 졌습니다. (두번째 사진에 비래 좌측의 노란 동그라미 내 뒤꿈치 뼈가 살짝 자라있는 소견을 보입니다. 이 소견을 통해 예전부터 염증이 반복된 것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나 : 무릎이랑 아킬레스 건에 염증이 생겼어요. 무릎엔 물이 차있고 아킬레스건 주위엔 염증이 생겨있는데요....

환자 : 아 그래요....?

나 : 발 뒤꿈치 사진을 보면 뼈가 약간 자라있는걸로 봐서는 아픈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신거 같은데 맞죠?

환자 : 네 사실 이전부터 뒤꿈치 부분이 조금씩 아프다 안아프다 했어요. 그러다 최근에 배드민턴을 심하게 치면서 통증이 심해졌구요

나 : 배드민턴 선수세요?

환자 : 아... 아니요.... 그냥 취미로......

나 : 이걸로 먹고 사시는 분 아니면 몸이랑 관절 생각해서 좀 줄이셔야 할 거 같네요. 이러시다가 나중에 정말 고생하세요...

환자 : 정말 그래야 할 거 같네요...


주사 치료와 약물 치료를 하면서도 계속 안아프게 해드렸다고 운동을 더 하거나 하시면 안된다는 잔소리를 계속 했습니다. 이렇게 운동 좋아 하시는 분들은 통증이 감소하면 운동을 더 하다가 탈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 반 협박 반 을 하면서 말이죠.....

운동에도 '절제의 미학' 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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