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나온 넥서스7 2세대 태블릿을 구입했습니다.
핸드폰이나 태블릿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 아이폰4와 아이패드 1세대를 산 후로는 처음 사는 태블릿입니다. 사실 아이패드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었죠.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너무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불편했습니다. 제가 밖에 돌아다니며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어차피 집 직장 왔다갔다 뿐인데 굳이 아이패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더군요.

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겁다보니 손에 들고 뭘 하기가 애매했습니다. 결국 처음 구입했을 때만 반짝 쓰다가, 지금은 거실 시계 겸 뮤직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_-;;

아이폰4도 이제는 구형이 되어서 게임도 잘 안 돌아가고, 뭔가 읽으려하면 너무 화면이 작아서 눈이 아프고 해서 고민하다가, 이번에 넥서스7 2세대가 가성비 좋게 나왔다는 소문을 듣고 덜컥 구입했습니다.


요런 상자에 담겨 왔습니다. (오른쪽 오렌지색은 제가 따로 구입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넥서스7 2세대와 교보문고 이북리더 sam, 갤럭시노트8.0  등을 두고 고민했었습니다. 가격은 sam이 가장 저렴하지만 반응속도가 느린 점, 이북리더 외에는 다른 어플을 돌리기 힘든 점 등이 아쉽더라고요. 갤럭시노트8.0은 일단 가격이 40만원이 넘어가는데다 삼성에서도 그다지 주력으로 밀고 있지 않는 것 같아 고민 끝에 넥서스7으로 결정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한 것 같아요.

크기 비교입니다. 왼쪽이 아이패드1세대, 가운데가 넥서스7, 오른쪽이 아이폰4입니다.
크기는 물론 아이패드가 시원시원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면이 있죠.


케이스 공구하기에 구입했습니다. 다른 태블릿처럼 덮으면 전원 꺼집니다. 제가 애플 제품만 사용해봐서...... 처음에는 안드로이드에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한참 헤맸습니다.

일단 이북리더와 게임을 좀 받았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받은 걸 사용할 수 없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그렇다고 또 사기도 그렇고......



먼저 이북리더로서의 기능을 보자면......

교보문고 이북입니다. 선명한 화면이 보기에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자극적이어서 오래 읽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어차피 저는 이북보다 종이책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큰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자기 전에 읽거나 기차에서 잠깐 읽는 정도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림이 있는 화면은 좀 느린데, 글자만 있는 건 반응속도가 괜찮더군요.


 인터파크 비스켓입니다.


무난합니다. 화면에는 글자크기가 조금 작게 나왔지만, 크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북리더 기능은 꽤 만족스럽네요. 일단 무게 상 들고 읽기에 부담이 적어서 좋습니다.


아래한글 문서도 척척 읽을 수 있습니다.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겠네요.



이건 OTG라고 하는 것입니다. 태블릿에 여러가지 주변기기를 연결시켜주는 케이블입니다.

마이크로5핀 OTG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에서는 1000원 정도에 팔더라고요. 배송비가 더 나올 것 같아서 걍 롯데마트에서 2600원인가에 사왔습니다.

OTG로는 키보드나 SD카드리더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 SD카드는 구동을 시켜주는 어플을 유료로 구입하셔야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기본적으로 게임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렇게 게임패드를 OTG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듀얼쇼크3는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했고, XBOX360 패드도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기타 다른 PC용 패드는 종류에 따라 작동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나온 아스팔트8 :에어본을 구동시켜보았습니다. 아이폰에서 3D 게임 돌릴 때는 항상 버벅거렸는데, 넥서스7은 아주 쾌적하네요. 플스패드로 운전 가능합니다.

게임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겠네요.

블루투스 키보드도 인식합니다. 이렇게 사용할 일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타이핑할 일이 있을 때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에서 한영전환하는 법을 몰라 한참 고생했네요. 시프트 + 스페이스 바 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요즘 좋은 태블릿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넥서스7은 성능만으로 보자면 다른 태블릿에 못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태블릿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고, 구글의 레퍼런스 태블릿인만큼 안정성이나 업데이트 면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동안 이놈 가지고 놀아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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