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서 샘(sam)이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북리더 sam과는 별개로, 한달 정액제로 책을 6개월간 빌려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번에 한달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sam3입니다. 저도 이 상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9900원을 내면 3권을 구입일로부터 6개월간 볼 수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ebook을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사용의 편리함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종이책처럼 부피가 크지 않으니 보관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책장이 포화상태라서 평생 소장할 책이 아니라면 ebook으로 읽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한 번 정도만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면, sam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 책을 여러번 읽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요.

sam 상품은 현재 4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sam3 : 매월 3권 이용, 9900원 결제
sam5 : 매월 5권 이용, 15000원 결제
sam7 : 매월 7권 이용, 21000원 결제
sam family : 매월 12권 이용, 32000원 결제
한권당 3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책을 볼 수 있으니 참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알아볼까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0위까지 오른 책들입니다. 이 책을 모두 ebook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을 모두 ebook으로 읽으실 수는 없습니다. 위에 보이는 책만이 ebook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딱 절반 정도 되네요.

종이책이 ebook보다 빨리 나오는 경향이 있는 탓이기도 하고, 일부 출판사에서는 종이책 시장이 잠식되는 것을 우려해서 ebook 출판에 적극적이지 않다고도 합니다. ebook 제작 또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니, 영세한 출판사나 판매량이 많지 않은 책은 ebook 제작이 쉽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 나와 있는 책들은 모두 sam 서비스로 볼 수 있을까요? 확인해보겠습니다.


-_-;;;;;;;

뭐라 말씀드리기 힘든 결과가 나왔네요.

ebook으로 출판된 책이라고 해도 모두 sam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출판사와의 계약 문제가 있었겠지요. 출판사로서는 잘 팔리는 책을 sam으로 싼 값에 빌려주느니, 제값을 받고 파는 게 이득일 테니까요.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있는 책 중에서 단 3권만이 sam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교보문고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ebook을 sam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결제를 했었는데요. 막상 책을 보려고 하니 제약이 너무 많더라고요.

보여드린바와 같이, sam 상품은 비용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책 한권을 3000원 정도에 빌려 볼 수 있고, 6개월간 소장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나온 책들 중에서 sam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제약적입니다. sam 상품에 가입하실 때에는 그 부분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sam 상품 가입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조금 아쉽긴 하네요.

sam 상품이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출판사와의 연계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sam 이용자가 늘고 안정기에 이르면 더 많은 책을 sam 상품을 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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