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의 케이스 중에 재미있는 것이 있어 소개합니다. 30세 건강한 여성이 가슴 주위와 팔에 가려움을 동반한 구진이 있어 내원했습니다. 전날 호텔에서 잠을 잤다고하는데 당시 침대에 4-6mm 크기의 붉으스름 또는 갈색의 벌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한마리를 잡아서 왔는데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NEJM, Stucki and Ludwig 359 (10): 1047, Figure 1, September 4, 2008
Image source : NEJM, Stucki and Ludwig 359 (10): 1047, Figure 1, September 4, 2008 

이 벌래는 Cimex lectularius 로 밝혀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빈대(bedbug)입니다.  이 빈대는 종종 사람의 피부를 공격하기도 하는데 사람 체온과 이산화탄소 생성을 감지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피부는 홍반성 구진 양상을 보였는데 (erythematous or urticarial papules) 병변이 일직선 또는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으로 보입니다. 벌래가 이동하면서 공격하거나 한 곳에 집중적으로 물었기 때문이겠죠. 국소 도포용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사용 2일 후 환자의 피부 증상은 완전히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Source : NEJM, Stucki and Ludwig 359 (10): 1047, Figure 1, September 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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