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슴을 뛰게 하는 한마디>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그간, SBS 라디오  <김창완의 아침창> 이라는 프로에서 제 책의 한 꼭지가 소개된 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산경남방송 KNN 에 제 책이 소개되기도 했고요.

 

‘수필’이라는 고전적(?)인 장르의 개념으로는 수용하기 힘든 다양한 저작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심의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고충이 되기도 했다. 이는 대상 작품들이 다양했다는 의미이고 수필로 분류된 저작물들의 저변이 그만큼 드넓어져 있고, 우리사회의 여러 생각과 주장 그리고 감성들을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심의과정에서 가장 논의의 대상이 된 점은 르포 혹은 기행의 형식을 갖춘 저작들이었다. 특히 프랑스라는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이런 현상에 심의위원들은 심도 있는 토의를 거쳐야 했다.

그 다음으로 집중적인 논의의 대상이 된 것은 ‘책을 위한 책’ ‘글을 위한 글’이었다. 고전작품을 이해하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들 ‘책을 위한 책’은 그만큼 원전을 해치거나 곡해시킬 수 있다는 함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심의과정에서 위원들은 ‘작은 도서관’ 등 작품의 향수층에 대한 고려를 잃지 않으려고 했고, 아울러 문학적 향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독자에게 다가가는 친화력을 가진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힌다.

수필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을 깨고 과감하게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속칭 ‘수필 분야’의 저작물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 것인가. 수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 장르의 명칭을, 예를 들자면 ‘산문(prose’) 혹은 ‘논픽션’으로 바꿔서라도, 형식의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작품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소회를 밝힌다.

심의위원 : 한수산(위원장), 김선우, 김응수, 박남준, 박두규, 박혜숙, 방민호, 이안희, 이정화, 홍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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