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최근 제가 시행 중인 진료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다른 병원이나 의사 선생님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과거나 미래 상황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1. 입원 기간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외래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입원은 수술 전날에 하고 수술한 후 상처 상태를 관찰하고 상처에 꽂아 둔
배액관(피가 고이지 않도록 하는 관, 끝에 주머니가 달려 있음. 경우에 따라 꽂지 않는 경우도 있음.)에서 배액되는 혈액과
조직액의 양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배액관을 제거하는 날 퇴원합니다. 수술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갑상선 반절제술(한쪽 엽 절제술)

대부분 2박3일~3박4일 정도 입원합니다.


* 갑상선 전절제술

대부분 3박4일 정도 입원하고 상황에 따라 하루 정도 더 입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중심 경부 림프절(갑상선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갑상선 전절제술

짧게는 3박4일에서 5박6일 정도 입원하게 됩니다.


상처의 실밥 제거는 외래에서 수술 후 5~6일 정도에 시행하며, 수술로 제거된 조직에 대한 최종 조직검사는 1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외래에서 확인하시게 됩니다.




2. 수술 상처 길이


상처 길이는 환자분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내용 중 하나인데, 갑상선 반절제술, 전절제술, 중심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갑상선 전절제술에 관계 없이 대부분 5 cm을 절개합니다. 살이 좀 많은 분은 6 cm 정도 절개합니다. 개인적으로 2.5 cm
절개도 시행해 본 적이 있는데, 많이 당겨져서 흉터가 좀더 굵어지는 경향이 있어, 최근에는 5 cm을 기본으로 합니다. 갑상선
반절제술의 경우에도 목의 한 가운데 5cm 절개를 하는데, 반절제를 예상하고 수술을 시작했다가 전절제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도
가끔 있고, 상처가 한 쪽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가운데 있는 편이 보기가 좀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분 모두 3개월 된 수술 상처: 피부 상태나 주름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크게
흉하지 않게 아뭅니다. 붉은 색은 점차 옅어지게 되는데, 필요한 경우 주사요법이나 레이저치료 등으로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수술 소요 시간


갑상선 절제술의 범위, 주변 조직에의 침범 여부, 동결절편 조직검사(수술실에서 시행하는 속성의 조직 검사, 10~20분
정도 소요) 시행 여부, 림프절 절제술 여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만, 대략 1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나 보호자는 수술 시간이 1시간반이면 수술실에 들어가서 1시간반만에 나온다고 생각하시는데, 1시간반은 수술에만
소요되는 시간을 말하고, 마취 준비 시간, 마취에서 깨어 나는 시간, 회복실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수술실 밖으로 나오는
시간은 수술시간에 1시간~1시간반 정도를 추가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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