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은 중세시대 종교재판'이 아니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가는 중세시대 종교재판으로 회귀'라고 해야죠.

다른 말로, '안수기도 하기 전에 MRI찍고 하자는 격인데....'

중세에 서양에서는 기독교의학 또는 4체액설에 따른 치료가 횡행했고, 동양에서는 음양5행/음양론이란 종교적 믿음에 기반한 치료가 횡행했죠. 이것이 현대에 모두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서 의학은 현재 하나의 (현대)의학으로 자리잡은 거지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인정받을 수 없는, 즉 역사를 거꾸로 돌리자는 망상이죠. 왜요? 음양오행을 땅에 적용한 지관이 토지층량하고 100층짜리 건물도 설계하자고 하면서 '지관 비파괴검사장비 사용 제한은 중세 시대 종교재판'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주장을 어떻게 저렇게 뻔뻔히 할 수 있으며, 저기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의 지적 수준은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기에 넘어가는 정치인/기자들은 앞으로 민형사상 조사를 받으면 중세로 돌아가서 일단 고문(추국)하고, 신관/종교인이 내리는 대로 처벌을 달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 글도 이해를 못할까봐 부연하면, 중세의 종교인에게 CT 등의 현대의료기기를 주어준다고 재판이 민주화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식의 체계가 종교에 기반하면, 어떠한 과학기기를 주어도 모두 다 종교로 환원됩니다. 마찬가지로 현대과학을 부정하고 기와 음양오행에 기반한 유사종교체계인 한방에 어떠한 장비를 쥐어주어도 마찬가지 결과라는 것을 몇십년을 보고도 이해를 못하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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