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두 달, 6 kg 빠지고 나서 실감하게 된 내 몸의 소소한 변화들

  1. 발가락이 1mm 정도 덜 통통해진 탓인지, 신발 착용감이 전보다 쾌적해졌다.
  2. 손가락이 1mm 정도 덜 통통해진 탓인지, 안 들어가던 결혼 반지가 다시 제대로 끼워지기 시작했다.
  3. 걸어갈 때마다 날아갈 것 같은 쾌감이 든다. 그리고 발걸음이 빨라졌다.
  4. 오전 11시, 오후 서너시 경엔 어김없이 정신줄 놓고 졸았었는데, 이젠 그딴 거 전혀 없다.
    즉.. 몸에만 살이 찌는 게 아니라 기도에도 살이 쪘었기 때문에 경도의 sleep-apnea 가 있었다는 증거.
    호흡기도의 살이 살짝 빠지면서 sleep-apnea 도 경감되어, good 잠을 자게 된 덕이 아닐까?
  5. 잠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밤에 자다가 한밤중에 깨는 일이 없어졌다.  
    눈 감고 잠 청하고 났다가 눈 뜨면 아침이다.
  6. 바지 입을 때, 사타구니가 조이거나 끼지 않아서 좋다.  편안하다. (남자 분들은 공감하실 듯)
  7. 이어폰이 귓구멍에 더 깊숙히 잘 들어감. 외이도 역시 1mm 라도 살이 빠지는 듯.
  8. 지난 한 해 날 괴롭혔던 허리 통증이 사라짐. 똑바로 누워서 자도 허리 안 아픔.
    척추 기립근을 의식한 근력 운동을 한 덕분도 분명히 있음.
  9. 앉아서 양말 신을 때, 혹은 발톱 깎을 때 숨 차지 않음. 이건 정말 좋다[^ㅇ^;].

그래도... 아직도 비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 없음.
갈 길이 멉니다...  이젠 한 달에 1kg 감량을 목표로 급하지 않은 속도로 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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