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에서 소개한 무수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나는 개인적으로 일상생활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그리고 삶을 향한 비현실적인 요구들도 좀 내려놓게 되었다.

모든 걸 정신력으로 극복하려던 생각,

불안은 약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생각,
자존감이 높지 않거나 행복하지 않은 것은 마음을 바르게 먹지 않아서라는 생각 등.

앞서 살펴봤듯 정신력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불안은 현실적인 감정이며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또 건강한 자존감은 개인의 내적 영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느낌과 큰 관련이 있다.

행복 역시 개인의 통제 밖에 있는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나니

단순히 '마음탓'을 하는 세상의 여러 이야기들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이며
'있는 그대로의 나'가 아닌 '다른 뛰어난 누군가'가 되라는 무리한 요구가
얼마나 만연해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는

인간에 대해 가장 객관적으로 밝혀진 사실들을 통해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심리학 일주일> 마치는 글 중에서



요번 책을 닫으면서 쓴 글입니다.

요렇게 뽑아놓으니 왠지 쑥스럽네요ㅎㅎ

이렇고 저런 삶에 대해 딱히 애써 위로하고 싶었다던가

사는 게 다 그렇지라는 체념 섞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냥 인간에 대한 발견들에 비춰 봤을 때
'그건 말이 안 되는데? 비현실적인데? 우리는 실은 이런 존재인데?'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거나 과한 요구들에 휘둘리면서 살기에는 삶이 너무 짧잖아요..

자연스럽게, 행복하게, 잘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게 삶일텐데요 (아마)

요런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쓴 책인만큼

저번보다도 더 많이들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

이번에도 역시 레퍼런스(근거자료) 있는 심리학 이야기 많이들 추천해 주셔요 (잇힝) :D

그리고 이런 마니악한 곳에 찾아와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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