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테마 레터]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현정 완화의료클리닉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암환자의 모습 중 하나가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아파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암성통증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지금은 안 아픈데 언제 통증이 생길까요?”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모든 암환자가 TV나 영화 속의 환자처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암성통증은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이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암환자의 통증은 암세포가 뼈나 신경, 다른 장기를 누르거나 손상을 시켜 발생하기도 하지만, 암 치료를 위한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통증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의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합니다. 진통제만 하더라도 마약성 진통제, 비마약성 진통제, 보조 진통제가 있으며, 이외에도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찾아 감각을 차단하는 신경차단술, 통증 완화를 위한 수술 및 방사선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병을 앓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은 다르기 때문에,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은 환자분만이 알고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환자분이 아프다는 것을 말씀해주시는 것이 통증 치료의 시작입니다.



1. 통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암 치료가 중요하니까 아파도 참아야지..”  

“자꾸 아프다고 하면 의사선생님이 귀찮아 할 거야..”  

환자분들 중 이렇게 오해를 하시고 통증을 참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암 치료 만큼이나 통증 치료는 중요합니다.통증이 조절되어야 잠을 잘 잘 수 있고, 식욕도 좋아지며, 우울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을 함께 치료하는 것은 힘든 투병 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암 치료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통증 치료를 위해 환자분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되도록 상세하게 표현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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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은 통증이 없는 것이고, “10”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라고 할 때, 0~10까지의 숫자 중 하나를 선택해 통증 정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암성통증은 대부분 먹는 약으로 조절합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먹는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의 종류에는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진통 보조제가 있습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소염진통제 등으로 약한 통증 및 중등 강도의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의 강도와 상관없이 모든 단계에서 사용가능하며 먹는 약, 주사약, 붙이는 약, 입안에 넣고 녹이는 약 등 다양한 제형이 있습니다. 입으로 식사가 가능한 경우에는 먹는 약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보조진통제는 원래는 진통제가 아니지만 통증의 원인에 따라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약으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이 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요? 자꾸 먹으면 중독되는 거 아닌가요?”

‘마약’하면 중독을 연상하기 쉽지만, 암성통증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경우 중독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부터 강한 진통제를 쓰면, 나중에 더 아플 때 약이 안 드는 거 아닌가요?”  

약물을 반복하여 복용하면 약효가 줄어들 때가 있는데 이를 내성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또한 마약성 진통제는 최대로 복용할 수 있는 양의 제한이 없어서 통증이 심한 만큼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한 종류의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종류의 마약성 진통제로 바꾸거나 보조 진통제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통증을 조절합니다.



3.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 외에,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운동법은 없을까요?”

우선,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다른 사람이 복용하던 약물은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혹은 가족과 함께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사지, 냉·온찜질, 심호흡과 이완요법, 상상요법 등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 이 됩니다.
 
마사지로 아픈 부위 주변을 주무르거나 가볍게 두드리고, 냉찜질로 아픈 부위의 감각을 저하시키거나, 온찜질로 아픈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암환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고통을 참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은 환자분의 적극적인 표현과 가족의 도움,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암성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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