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바보 빅터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출판 한국경제신문
발매 2011.03.08


2014.6.1- 2014.6.3

 [이 포스팅은 책 전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벼룩은 자기 몸보다 100배이상의 높이를 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벼룩을 병속에 가두고 두껑을 덮으면 뛸 때마다 뚜껑에 부딪혀서
나중에는 높이 뛰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바보 빅터는 바로 이런 병속에 갖힌 벼룩과 비슷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빅터는 천재였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혹은 알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 조차도 자신의 천재성을 애써 감추고 살았다.
마치 병속에 갖힌 벼룩 처럼.
 
그래서 17년 동안 바로로 살아간다.
간혹 그의 천재성을 알아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친구들,어른들... 자기 자신도 그것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먼 훗날 자신이
천재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야기는 후일담을 남기고 끝을 맺는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천재들만 가입한다는 어느 멘사 회장이 되는 것으로.  
 
이 책은 잠재력은 가졌지만, 그것을 드러내보지도 못하고 좌절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직 자신의 무수한 잠재력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결국 학교 다닐 때 측정했던 IQ의 앞자리에 1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이 천재임을  깨닫는  설정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되지 못한것을 선생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점은 아쉽다.
 
학교 다닐 때 IQ가 매우 높았음을 늦게서야 알고 자신이 천재임을 깨닫는 것보다는
그것을 뛰어넘어 사회적으로 인정 받은 뒤
자연스럽게 IQ가 잘못 되었다는 설정이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 이후의 빅터의 삶 변화 모습을 보고 싶다.




 
다시 읽는 명구절.
 
"예전에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부자가 된 비결을 물은 적이 있단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비결이 뭔 줄 아니?
바로 자기믿음이었어. 자기믿음이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직관,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걸 말하지."
 
"에이, 그럼 누구나 다 백만장자가 됐게요?"
 
"그래. 지금 너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런데 어른이 되면 자신을 믿기가 어려워진단다.
방금 A그룹이 B그룹에게 직선의 크기를 맞히는 걸 방해한 것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방해자들이 있어.
그들은 언제나 우리 주위에 있지.
방해자들은 우리를 혼란에 빠뜨려.
그리고 우리에게 부정적인 프로그램을 주입시켜서
우리자신을 의심하게 만들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헤라클라스도 칼을 잡지 못하고,
사이영도 강속구를 던질 수가 없어.
그러니까 너희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버려서는 안 돼."
 
 
호아킴 데 포사다 <바보빅터> 44-45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지.
스미스의 경우는 자기믿음을 상실했어.
그에게는 학벌과 경제력이 자기믿음의 원천이었지.
그런데 커다란 실패를 맛보고 자기보다 더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자
습격하게 자아가 위축된 거야.
사실 이런 사람들일수록 콤플렉스가 더 강한 법이거든.
예를 들어 자신의 외모에 대한 우월감으로 사는 사람은,
더 예쁘고 더 젊은 사람 앞에서는 무너져버리지.
자기믿음은 결코 외적인 것에서 나오는게 아냐.
로라,이번엔 이걸 보겠니?"

 "네가 잘못된 게 아냐.
누구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사실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란다.
조롱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주저하게 만들지.
그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옷도 못 입고,
좋아하는 일도 시도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도 못하지.
사실 나도 그랬단다."
 
레이첼 선생님과 빅터의 대화  94p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바보 빅터> 중에서.
 
"교통사고 이후  내 삶은 달라졌단다.
오늘이 지상에서 마지막 날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후회 없는 하루를 살기위해 노력했지.
너희도 임종하는 순간을 상상해보렴.
과연 실패했던 일들이 후회가 될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오직 시도하지 않은 것만이 후회로 남지.
빅터,사실 내가 너를 만난고 싶었던 이유도 후회 때문이었단다.
그 때 나는 너를 너무 쉽게 포기했어.
나는 교사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그게 후회로 남았어.
나는 지금 하느님이 내게 그 때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레이첼 선생님과 빅터의 대화  98p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바보 빅터> 중에서.

 
[작품 브리핑]
 

① 작품성 ★★☆  
② 몰입성 ★☆     본격적으로 기대한 내용(자신이 천재임을 알게 되고, 다시 사회적으로 인정 받게 되는 것)이 나오기 전에 책이 끝남.
③ 추천 등급 ♣♣
④ 마무리 느낌 :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무한 믿음.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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