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가 혈전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입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는 점을 들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의료 포털인 코메디 닷 컴은 단독 기사를 통해 '심장 대동맥에 혈전(피떡)이 생긴 것으로 확인' 했다고 조금 전 기사를 작성했고, '스텐트 시술을 시행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코메디닷컴의 취재 결과 한 병원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뒤 정밀검진 결과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에 혈전이
형성돼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의 제거를 위해 3일 오전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기사 일부 인용]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사를 따르면 중한 상태는 아니라서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는데 급하게 알려야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내부자로 부터 환자 정보를 빼내어 기사를 쓴 것이 좀 위태합니다. 주치의도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 누가 정보를 흘렸을까요?





실제 유명인의 환자 정보가 유출될 경우 병원 직원은 중징계를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환자 정보 유출로 인해 열람한 직원을 퇴직시키는 사건이 있었죠. 헐리우드 스타들의 경우 자신의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국내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뭐, 미움을 많이 받는 전두환씨니 환자 정보를 흘려도 된 것이였을까요? 저야 알수 없죠. 그나 저나 28만원으로 오래 버티시는 것도 대단한데, 병원비가 많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추가 1.


세계 일보에서는 '전두환(77·사진) 전 대통령이 심혈관 정밀 검사를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라고 보도했었는데 이후 코메디닷컴의 기사가 나간 뒤에 매일 경제에서 보도가 나갔네요.




매일 경제에서는 '혈관 안에 스텐트를 설치해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을 했다.'라고 전하면서 병원측에서 '전 전 대통령은 입원 당시 응급 상황은 아니었다. 주말에는 응급 상황이 아니라도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기사를 보냈습니다.




코메디닷컴의 대동맥 혈전으로 대동맥에 스텐트를 넣었는지 심혈관 질환으로 스텐트를 넣었는지 주장이 엇갈리는데 매일경제 쪽 기사가 왠지 병원 공식 입장을 반영한 것 같아 보입니다.




YTN등 언론기사에는'심혈관계 이상으로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대부분이네요. 뭐가 정말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추가 2.


YTN 갔다가 관련기사가 재미있어서 링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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