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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픈 신해철 곡들...





신해철

직업 가수
출생 1968.05.06
데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학력 서강대학교

신해철의 작품들 중에서 좀 이질적이라고할 곡. '정글 스토리' OST 를 영화보기 전에 먼저 구입해서 들었는데, 이 곡이 유난히 튀었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어느 대목에 이 곡이 나오나 하고 예의 주시했었는데, 방송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초조해하는 햇병아리 신인 윤도현 옆에서 어느 걸 그룹이 안무 맞춰보자고 하며 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짧은 장면으로 잠깐 나온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10여년전에 노래방 갔다가 이 곡이 있는 걸 보고 좀 놀랐었다.
.. 지금 가사를 다시 음미해보니, 은둔형 외톨이 내지는 고리타분하게 꽉 막힌 사람들, 혹은 극우들에게 던지는 충고로 읽힌다. 그걸 그렇고 그런 댄스곡으로 위장한 것이었군. 그들이 왜 신해철을 싫어하는지 알겠네.

이렇게 이 곡의 진짜 주제가 생각보다 무겁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곡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앙칼진(?) 목소리로 랩을 하는 두 아가씨들일 것이다. 정여진/류금덕 양인데(지금은 중년이겠네..), 경력을 보면 이 곡에서 주는 인상과는 정 반대. 먼저 류금덕 양은 고 이원진씨의 명곡인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를 부른 바로 그 처자. 정여진 양은 .. 1981년 최불암씨와 함께 부른 '아빠의 말씀'- 앤소니 퀸이 자기 아들과 불렀던 그 곡-의 그 여자아이다. '곡예사의 첫사랑'을 만든 작곡가 정민섭씨의 따님으로 (역시 종자가 달라..),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른 가수들 중에 지존이다. '개구리 소년' '빨강머리 앤' 등등.

그래도.. '정글 스토리' OST 수록곡 중에 최고의 곡은 역시 이 처절한 록 발라드 '절망에 관하여' 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글 스토리'에는 한국 Rock 의 거물들 셋이 다 모인 프로젝트였네. 당시엔 햇병아리였던 윤도현, 음악에 신해철.. 윤도현의 매니저 역을 연기한 산울림의 김창완. 요즘 아해들은 김창완이 한국 Rock 을 뒤엎어놓았었던 인물이었다는 걸 알까?

 


 




참으로 훌륭한 청혼가..
 




내가 신해철 앨범 중에 두번째로 좋아하는 앨범이 비트겐슈타인인데..
이게 신해철 작품들 중에 가장 상업적으로 실패했었다는 걸 알고 정말 의아했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앨범이? 허..참..



 

'증조할머니의 무덤가에서'나 '크롬' 앨범에서 아주 제대로 시전했지만, 영화 '바람부는..압구정동..' OST 에서도 국악과의 fusion 을 훌륭하게 해냈었다. 아, 참.. 다시 들으면 들을수록 진짜 천재였다.

**판소리 하신 분이 누군지 검색해서 드디어 찾았다. 알고보니 거물급. 남궁정애씨다. 매년 춘향전을 완창하신다는..



해에게서 소년에게..




이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구먼. 라젠카 앨범에서 타이틀곡보다 더 사랑받았었다. 아마도 가사가 예술이라서 그런 것 아니었나 한다. 후렴 부분이 특히 극적이었고.

유진홍  jhyoo@catholi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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