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Striiv play라는 재미있는 만보계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멋진 웨어러블과 달리 클립이 달린 단순한 만보계로 구성되어 있지만, 계단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섬을 꾸미는 재미를 통해서 과제를 부과해 움직임을 촉진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적용된 기기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앱의 섬 꾸미기의 모든 과제를 완료한 관계로 1년 넘게 저 앱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이 회사에서 웨어러블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외국의 소셜 구매 사이트를 이용하면 절반값에 구매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고 살포시 구매 버튼을 눌렀고,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Striiv에서 출시한 웨어러블의 이름은 Striiv Fusion입니다. 관련 동영상을 잠시 보시면~

http://youtu.be/aLfVjw3sDw0

스마트와치 + 활동량 추적 기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와치의 기능인 시계, 문자 메시지 표시, 발신자 표시 기능이 있고, 활동량 추적 기기처럼 만보계 기능과 수면 추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18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크기는 작습니다.




손목에 착용하면 별 부담이 없습니다. 문자가 오거나 전화가 오면 진동이 오기 때문에 시끄러운 공간이나 바쁘게 움직일 때 문자나 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한글 지원이 안 되는 관계로 문자나 전화가 오면 "????" 표시만 볼 수 있습니다...-.-;

한정판 모나미 볼펜과 비교해 본 Striiv Fusion 크기



제 손목 착용 샷은 객관적인 자료가 못 되는 관계로 모나미 볼펜과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새로운 제품 출시와 더불어서 스마트폰 앱의 화면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타일 형태로 구현해서 배치를 사용자 맘대로 바꿀 수 있고, 한눈에 진행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MyLand라는 섬 꾸미기 게임이 있습니다.(이미 만 랩을 찍어서 저는 흥미가 없습니다만...)





다른 사용자와 팀을 이뤄서 3만 걸음을 걸으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물을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아 보이는 장점입니다만, 이 제품 역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가장 불편한 것은 손목에 착용하는 스트랩입니다. 동영상에서는 멋있게 "stainless steel clasp"라고 나오지만, "정말" 불편합니다.




저 클립을 구멍에 넣어서 고정해야 하는데, 무지하게 안 들어갑니다. 며칠 꾸준히 사용하면 스트랩 구멍이 약간 느슨해져서 수월한데, 그때까지는 정말 힘듭니다.

웨어러블은 사용자가 계속 착용하게 하여야 하는 과제를 통과해야 하는데, 첫 순간부터 장벽이 나타나는 기기라는 점에서 큰 감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앱에서는 이전에 볼 수 있었던 200보 걷기, 500보 걷기, 50계단 걷기 등의 짧은 운동을 시키는 과제가 안 보입니다. 제가 Striiv Play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겼던 부분이 사라진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웠습니다.

많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기기가 점점 비슷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Striiv Play나 Lumo Lift처럼 개성 있는 기기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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