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키피디아


권상우, 배용준, 이병현, 장혁 그리고 비(정지훈)의 공통점은 환상적인 복근이다. 연예인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진 사이에 초콜릿 복근이나 식스 팩을 배에 새기고 등장한다. 이런 것을 보고 너도나도 헬스장을 다니지만 쉽지 않다. 도대체 연예인들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일까?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을 파악해보자.

연예인의 몸을 만들려면 하루에 수 시간씩 운동에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까지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니는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는 거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3~4시간씩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공부나 그 외 학교 활동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연예인과 같은 몸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백수 또는 백조가 되는 단계(?)가 필요하다.

또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식사 조절이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먹는 양을 쫓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 보디빌딩 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의 경우 살인적인 식사요법을 시행한다. 따라서 우리가 연예인 몸이 되기 위해서는 튀김, 술, 과자와 같은 음식은 절대 입에 대선 안 된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삼겹살집에 가서 물에 야채만 먹을 자신이 없다면,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서 드레싱 하지 않은 샐러드에 연어 몇 조각만 먹는 음식 고문(?)을 가볍게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그런 모임 자체를 나가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그동안 유지하던 술자리, 식사 약속 등의 인간관계를 모두 끊어야 한다.

또 필요한 것이 있다. 배용준이나 비와 같은 연예인들은 전담 트레이너가 있다. 연예인과 같은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전담 트레이너가 필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정확한 자세를 배우는 데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올바르지 못한 운동 방법은 각종 근골 관련 병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연예인과 같은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공부한 트레이너에게 개인 레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 달에 수십에서 수백만 원이 들겠지만 연예인의 복근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생계를 포기하고 또 큰돈을 투자해서 복근을 만들었는데 굶을 수는 없다. 돈도 날리고 인간관계도 망가뜨리면서 ‘환상 복근’을 만들었는데 말이다. 연예인들은 그런 환상적인 몸을 만들고 나면 그 대가로 통장에 수억 원 정도는 들어온다. 그런데 우리는 어떨까? 배에 식스 팩 새겼다고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구역질을 참아가며 닭 가슴살과 계란 흰자를 먹고, 인간관계도 다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에 정진한 인고의 시간이 지나 배에 식스 팩을 새기고 돌아오는 것은 ‘배에 식스 팩 한 번 만들어봤다!’ 정도의 자랑 말고는 없다. 남들이 보면 웃겠지만 ‘셀카’ 찍고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사진 올리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비의 복근에는 눈물을 흘리지만 블로그와 미니홈피에 올린 나의 복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수십만 원씩 보충제 사 먹고 전담 트레이너 두고 운동하고 남는 것은 마이너스 통장과 피골이 상접한 얼굴밖에 없다면 남는 장사가 아니다.

이쯤 되면 연예인들의 몸매를 무조건 동경할 것이 아니구나, 깨달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시간은 더디겠지만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한다면 연예인 같은 조각 몸매까지는 아니더라도 훌륭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 한순간에 환상을 좇아가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일 뿐, 운동이 의미 없다는 말은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성자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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