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하루에 하나씩 사과를 챙겨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은 연구진이 이 속담이 진실인지 알아봤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2007~2008년과 2009~2010년 미국 건강 영양 평가 보고서 설문조사 자료를 참고해서 하루에 사과를 한 개 이상 먹는 사람과 사과를 그보다 적게 먹는 사람으로 나누어서 최근 1년간 병·의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8399명의 대상자 중에서 하루에 사과를 한 개 이상 먹는 사람은 753명이었고, 7646명은 그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사과를 하루에 한 개 이상 먹는 사람 중에서 최근 1년간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39%였고, 사과를 먹지 않는 사람 중에서 최근 1년간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33.9%로 나타나, 사과를 먹는 사람이 병·의원 방문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사과를 한 개 이상 먹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고, 담배를 적게 피우는 성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경제적인 요인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을 고려해서 다시 분석한 결과, 병·의원 방문에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약 처방 비율은 약간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아니라) 약사를 멀리 할 수 있다."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건강에 관한 격언의 근거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Association Between Apple Consumption and Physician Visits
김우준
mabari@maba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