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웨어러블 붐이 한참입니다만, 웨어러블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운동량을 측정하고 기록하기 위한 도구들이 있었는데요.

마라톤 대회에서는 기록칩을 이용해서 구간별 기록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대회 참가가 가족에게 구간 기록을 문자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을 정도로 스포츠 분야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는 했습니다.

운동 중의 심장 박동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은 90년대 말부터 있었죠. 저도 2005년에는 GPS 기기를 이용해서 달리기 거리와 시간을 기록하는 시계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시계에 GPS 모듈이 내장되지 않아서 GPS 기기를 별도로 장착해야 했죠...-.-;)

2005년에 구매한 시계, 시계에 GPS 모듈이 장착되지 않은 관계로 별도의 GPS 기기와 시계와 연동하는 링크 전용 기기(삼각형 모양)까지 필요했다.


야외 운동은 GPS 모듈을 이용해서 쉽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만, 트레드밀 위에서의 운동은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과 연동되는 트레드밀이 있어서 트레드밀 운동 기록을 자동으로 기록해서 업로드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레드밀만 작동시켜 둔 상태로 옆 칸에서 멀뚱거리고 있거나 달리는 도중에 힘들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 실제로 운동한 양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Foot pod를 이용한다면 실제로 운동한 양을 거의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Foot pod는 신발 끈에 부착합니다.




Foot pod를 Ant+가 지원되는 기기와 연동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신발의 움직임을 기록합니다. 800m를 달려서 기기를 보정하고 사용하면 측정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Garmin 610과 연동해서 트레드밀 달리기를 기록합니다. 시계에 저장된 운동 기록을 웹에 업로드하면 아래와 같은 운동 분석 도표를 볼 수 있습니다.





속도와 거리, 분당 스텝수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을 관찰할 수 있는 heart rate monitor를 착용하면 심박수도 볼 수 있습니다. Foot pod를 이용하면 분당 스텝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분당 스텝수 체크는 달리기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설명을 보면 분당 스텝수를 높이면 달릴 때 상하 움직임을 줄이고, 발과 땅의 접촉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Foot pod를 착용하고 분당 스텝수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서 분당 스텝수를 190회까지 끌어 올렸습니다.(작년 초반에는 160대 중반 정도)

사실 Foot pod는 트레드밀뿐만 아니라 야외 운동을 할 때도 분당 스텝수 훈련을 위해서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역시 트레드밀 운동을 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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