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늘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영국의 다른 분이 먼저 이야기를 했네요. 영국의 스포츠 의학 잡지(Br J Sports Med )에 기고된 글의 내용입니다.

글의 제목을 보면
It is time to bust the myth of physical inactivity and obesity: you cannot outrun a bad diet

이제는 비만이 운동부족 때문에 생긴다는 미신을 타파해야 할 때이다. 당신이 처묵처묵한 음식을 운동으로 날려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급격한 비만 인구의 증가는 신체 활동의 부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주장은 꽤 왜곡된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운동은 건강에 매우 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이고, 몇몇 암의 발생 위험을 30%나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체중을 줄여주는 효과는 없다는거!

처묵처묵한 후에 열심히 운동하면 비만이 되지도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속설은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음료 업체의 활동이 담배회사의 활동과 비슷하다고 주장합니다.

담배와 페암의 관계가 보고되었지만, 담배회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담배 판매에 제약이 가하지기까지 50년이나 걸린 것과 현재의 상황은 비슷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당분으로 과다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지방이나 단백질로 과다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면서 과다한 당분 섭취를 촉진하는 식품업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 운동할 때 굳이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굳이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지방 연소 능력이 향상되어서 대부분의 운동을 할 때 굳이 탄수화물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운동할 때는 회복을 도와주는 빠른 탄수화물(+ 전해질) 흡수를 자랑하는 음료수를 굳이 마시지 않아도 운동하는데 문제가 없고, 이런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영국에서는 이 글이 의학잡지에 실린 이후에 반박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P.S.
저도 "운동으로 살 빼는 것은 매우 힘들다."에 한 표 던집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달린 거리는 무려 1,637km 하지만....


체중은 2kg가 늘었다는...-.-;
열심히 달려지만, 집 근처 맛있는 빵집의 유혹을 벗어날 수가 없었...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