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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겔 운동보다 수술이 좋다




최근 복압성(腹壓性) 요실금 환자의 요역동학(urodynamic study) 검사가 구설수에 올랐다. 보험회사가 일부 병원에서 요역동학 검사를 조작했다고 고발하고 해당 병원의 의사들은 환자의 편의를 위해 큰 의미 없는 검사를 빨리 끝낸 것뿐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요실금 수술이 뉴스까지 나오게 된 이유는 수술이 아주 간단해졌기 때문이다. 과거 배에 큰 흉터를 남기고 요실금 수술을 했던 것에 비해서는 요즘 너무 간단해졌다. 밖에 보이는 흉터는 아예 없기까지 하다. 수술법의 발달로 부작용도 줄어들고 치료비도 저렴해져서 많은 여성들이 수술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수술이 겁이 나거나 심하지 않아서 대체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가 좋지만 그 외에도 케겔 운동(kegel exercise), 약물 치료, 체외자기장 치료, 행동요법 등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에 비하면 아주 만족할 만한 효과는 아니다. 그중에서 병원에 오지 않고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것이 케겔 운동이다.

케겔 운동은 골반 근육운동 혹은 골반 저근 운동이라고 부르는데, 이 운동 효과에 대해 혹자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말하지만, 운동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제시된 가이드라인이 없다. 심지어 정확한 케겔 운동을 하기 위해서 환자는 병원을 일주일에 두 번 방문하여 해부학적인 강의 및 운동법을 30분 이상씩 들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치료사는 환자가 운동하는 방법을 8~10주 동안 직접 지켜봐야 효과를 본다. 바쁜 와중에 이렇게 할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그렇다면 케겔 운동을 장기간 하면 얼마나 효과를 볼까? 10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사에게 30분 정도 해부학적인 것과 운동하는 것을 강의 받고, 집에서 계속 훈련을 한 여성들을 10년 동안 관찰한 경우를 보면, 53퍼센트의 환자가 이전 증세보다 약 50퍼센트 정도 호전되었다. 요실금 완치가 아니라 완치된 환자 약간과 함께 요실금 증세가 50퍼센트 이상 호전된 환자를 다 합쳤을 때 53퍼센트다. 안타깝지만 전체 환자의 약 33퍼센트가 케겔 운동을 하다가 결국 요실금 수술을 시행했다.

또 다른 연구를 보면, 8주 동안에 매주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사에게 60분에서 90분 정도 해부학적인 강의와 운동 방법을 교육 받은 뒤에 집에서 계속 케겔 운동을 한 여성들을 8년 이상 관찰한 결과, 39퍼센트 환자만 일부 완치와 함께 요실금 증세가 약 50퍼센트 정도 호전되었다.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결과다.

분명한 것은 케겔 운동이 완치는 아니지만 절반 이하의 환자에게는 요실금 증세를 줄여줄 수 있다. 요실금 환자가 수술을 두려워할 때 권해볼 만한 운동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배워서 운동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무척 많이 든다는 것은 단점이다.

분명한 것은 케겔 운동이 완치는 아니지만 절반 이하의 환자에게는 요실금 증세를 줄여줄 수 있다. 요실금 환자가 수술을 두려워할 때 권해볼 만한 운동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배워서 운동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무척 많이 든다는 것은 단점이다.

이에 비하면 수술은 그 종류마다 치료 성공률이 다르긴 하지만 완치율이 90퍼센트에 이른다. 부작용도 적고 비용도 저렴해져서 바쁘고 삶의 질을 빨리 개선하길 원하는 여성들은 케겔 운동으로 시간을 끌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성자 : 두진경

[참고문헌]

  • Cammu H, et al. A 10-year follow-up after Kegel pelvic floor muscle exercises for genuine stress incontinence. BJU Int. 2000 Apr;85(6):655~658

  • Kondo A, et al. Long-term results of the pelvic floor muscle training for female urinary incontinence: An 8-year transition tress and predictive parameters. Neurourol Urodyn 2007;26:4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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